해외통신원 소식

캐나다를 달려 우정을 다진다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5.09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코로나 19 팬데믹 극복을 기원하고자《한인 국토 대장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토론토에서 캐나다 수도 오타와 국회의사당까지약 400km에 달하는 거리를 1112일 동안 걷는 《한인 국토 대장정》팀은 지난 4월 24일 토론토를 출발하였다첫날 완주자30명과 자원봉사자 20당일 구간 참가자 150명 총 200여명이 함께 출발한 <한인 국토 대장정>팀은 현재 6일째를 맞이하여 온타리오 킹스턴(Kingston)을 지나며 캐나다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를 받고 있다.


< 한인 국토 대장정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 사진 출처 : 토론토 한인회 제공>

< 한인 국토 대장정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 사진 출처 : 토론토 한인회 제공>


4월 24일 오전 8시에 실시된 출정식은 캐나다 총리인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의 축하 메세지와 김득환 토론토 총영사와 조성준 장관의 축사로 시작하였으며, “친구야, 같이 걷자! 뭉치자 한인사회!”의 부재를 달고 출발하였다. 5월 5일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에 도착하기로 예정된 이번 《한인 국토 대장정》은 캐나다와 한국의 우정의 역사를  되새기며 향후 양국의 교류 확대와 발전을 기원하는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토론토 한인회> 측은 밝혔다.

 

19세기 말, 격동의 시기, 내한 캐나다 선교사들은 한국 근대화를 위해 헌신하며, 양국 간 뿌리 깊은 우정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그 후 캐나다는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이 일어난지 단 5일 후인 6월 30일 캐나다 의회 결의로 총 2만6,791명의 캐나다 군인을 한국에 파견하게 된다. 이처럼 뿌리 깊은 130년이 넘는 양국의 우정은 1963년 캐나다와 한국은 공식 수교를 맺으며, 무역, 기술 협정을 맺었고, 그 후 다양한 분야의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다가오는2023년은 양국이 공식 수교 60주년이자, 한국 전쟁 휴전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토론토 한인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한인 국토 대장정》이 캐나다 국토를 걸으며, 한국을 사랑했던 캐나다인들의 우정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양국의 변치 않는 신뢰와 협력 관계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된 캐나다 한인 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기원하며, 캐나다 사회에서 한인들의 입지를 더욱 구축하고 확대하자는 다짐이라고 언급했다.


< 현지인들의 격려 속에 진행되고 있는 국토대장정팀 - 사진 출처 : 토론토 한인회 제공>

< 현지인들의 격려 속에 진행되고 있는 국토대장정팀 - 사진 출처 : 토론토 한인회 제공>


< 매일35 km 씩 걸으며 이동하고 있는 모습 - 사진 출처 : 토론토 한인회 제공>< 매일35 km 씩 걸으며 이동하고 있는 모습 - 사진 출처 : 토론토 한인회 제공>


약 400km에 달하는 캐나다 국토를 걷는 이들은 캐나다 국기와 태극기를 가방에 꽂은 다양한 연령대의 청년장년 노년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출발한지 6일째를 맞이한 4월 29일 현재 킹스턴 도시를 지나자킹스턴 경찰서에서 아침부터 경찰차를 보내 주어 《한인 국토 대장정》을 에스코트 해 주었고지역 TV 방송국과 라디오 방송국에서 관심을 가지며 인터뷰 요청을 해 왔다고 한다또한 걷는 여정 내내 지역 캐내디언들은 무슨 행사인지 관심을 가지고 물어 보기도 하고커피를 사주거나 작은 후원금을 건네기도 하며완주를 격려하고 박수로 응원해 주기도 했다특히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은 《한인 국토 대장정》팀을 발견하고 자신의 참전 이야기와 당시 한국의 이야기현재의 캐나다와 한국간의 교류 등에 대해 이야기 하며양국간의 깊은 우정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또한 킹스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함께 걷고 저녁 식사를 준비해 주며 캐나다 한국의 우정과 코로나 19 극복을 함께 기원했다고 한다.




< 킹스턴 경찰이 에스코트하는 장면 - 사진 출처 : 토론토 한인회 제공>

< 킹스턴 경찰이 에스코트하는 장면 - 사진 출처 : 토론토 한인회 제공>


사실토론토와 수도 오타와 간 국토대장정은 《2016년 통일 염원 걷기》라는 이름으로 캐나다 미디어에서 한차례 주목받은 적인 있다. 2016년 당시70세가 넘었던 토론토 한인 하현기씨와 이경복씨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토론토를 출발해 9월 5일 오타와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남북 통일을 염원하며북한 인권 개선에 관한 건의 사항을 담아 400km를 걸어간 70대 두 노인의 간절함은 캐나다 주요 언론인 《토론토 스타 Toronto Star》을 통해 캐나다 전역에  전달되었는데당시 이들이 지나가는 곳마다 지역 동포들과 캐나다인들이 함께 걷거나 먹을 것을 주며함께 응원하였다고 했다.


< 2016년 남북 통일을 기원하며 진행된 국토대장정 - 사진 출처 : TORONTO STAR>

< 2016년 남북 통일을 기원하며 진행된 국토대장정 - 사진 출처 : TORONTO STAR>


이처럼 토론토와 오타와 간의 긴 여정을 함께 걸는 《국토 대장정》은 특정 목표를 전달하고자 하는 간절함에서 주로 시작한다그것이 남북통일’ 이든 코로나 극복과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교류을 이든 마음으로만 기원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되 400km 가 넘는 땅을 구석 구석 걸으며 그들의 메세지를 전달한다캐나다의 한인들과 캐나다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시작한 이번 《한인 국토 대장정》이 캐나다와 양국이 맺은 오랜 우정을 다시 한번 환기 시키고내년 2023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문화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기를 염원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 본다.




고한나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