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9일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에서는 교내 방송을 이용하여 개강식을 거행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내빈과 학부모들은 초청하지 못하고 방송을 통해 각 교실에서 개강식을 개최했습니다. 정회택 학교장은 "입학을 축하하며 우리글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잘 익혀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더 많이 알게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올해는 학생반, 성인반을 포함하여 총 501명의 신입생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는 1993년에 개설하여 일본에서 대표 격인 한글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 700명 이상의 재학생들을 유지했습니다. 5년 전부터는 내실을 다지는 의미에서 학생 수를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인근 한글학교의 신입생 모집에 도움을 주려는 배려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는 정규 학교인 [동경한국학교]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로 넓은 운동장과 교실, 잘 갖추어진 교육 기자재 그리고 우수한 현직 초등 선생님들이 운영하는 학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동시에 운동회, 민속의 날, 발표회, 한글 캠프 등 정규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행사를 대부분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 한글학교와 연합으로 다양한 추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믿을만한 좋은 한글학교라는 입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2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에서도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를 찾고 있어 주변 한글학교에서는 모집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5년 전부터 재학생 수를 줄여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학생 수를 줄임으로써 학급당 학생 수도 줄어들어 더 밀도 있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담당 선생님은 말하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에는 4월 9일 개강하여 총 20회에 걸쳐 수업이 진행됩니다. 1회는 4시간 동안 수업을 합니다. 12시 40분에 교무회의를 시작으로 12시 50분부터 1교시를 진행하여 4교시를 마치면 오후 4시가 됩니다. 한국어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 한국 역사, 민속놀이, 행사 등으로 교육과정이 짜여 있습니다. 교재는 한국에서 배부되는 교재를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대부분은 현지에 맞게 재구성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행사로는 11월 5일 운동회, 2023년 1월 23일 민속의 날, 2023년 3월 4일 수료식이 계획되어 있고, 8월 방학 중에 5일 동안의 한글 캠프가 진행됩니다.

2022학년도 학생 구성을 보면 유치반이 119명으로 4개 반이 편성되었습니다. 그 외 1학년 94명 3개 반, 2학년 56명 2개 반, 3학년 51명 2개 반, 4, 5학년 63명 2개 반, 6학년, 중학생 39명 2개 반, 성인 입문 22명 2개 반, 성인 초급 25명 2개 반, 성인 중급 16명 2개 반, 성인 고급 7명 1개 반, 고전무용반 9명 1개 반 총 23개 학급 501명의 신입생을 모집했습니다.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는 1년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1년을 마치면 70% 이상의 출석자에게 수료증을 수여 하고 1년 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그다음 해에는 정해진 교육과정을 참고하여 다시 상급 학년에 지원하게 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500명 이상의 재학생을 유지하면서 30년 가깝게 운영되는 한글학교는 그리 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는 일본에서 대표성을 띠는 한글학교로 발전하여 거점학교의 역할과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담당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교사 연수 및 한국의 위탁 사업들을 대행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쌓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고 하니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일본/도쿄] 이훈우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1 ~ 3, 5 ~ 7기 현)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 교감 경력) 재일본한글학교협의회 총회장,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