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주최 제 17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를 마치고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4.14

[나의 꿈 말하기 전체 사진]

[나의 꿈 말하기 전체 사진]


지난 4월 9일 오후,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회장 강성방)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과 주뉴욕총영사관에서 후원한 '제17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뉴욕 한인봉사센터에서 열렸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우리 2세들이 우리의 아름다운 언어인 한국어로 자신의 소중한 꿈을 표현하여 올바른 정체성을 키우고 미래를 펼쳐나가는데 밑거름이 되자는 취지로 동북부협의회를 포함하여 미 전역 14개 지역협의회에서 치러지는 전국적인 행사이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치러졌는데 올해는 뉴욕에 있는 한인봉사센터에서 대면으로 열려 11명의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행사장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표자는 발표할 때만 마스크를 벗도록 하였다. 또한 한 발표자가 끝날 때마다 마스크 커버를 갈아 끼워 참가자들을 향한 방역에도 최선을 기울였다.

참가 자격은 한국을 제외한 지역 또는 거주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학생이거나, 한국에서 1년 이상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으로 동북부협의회 회원교에 재학 중이며 미국 정규과정의 5학년 이상의 학생이 참가할 수 있다.


[심사위원 3명, 좌로부터 김선주, 김자원, 임경아 심사위원]

[심사위원 3명, 좌로부터 김선주, 김자원, 임경아 심사위원]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김선주(뉴타운/포트리 고교 ESL 교사 (1985-2018), 현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 뉴욕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김자원(뉴욕불교방송 제작 및 진행자, 시인), 임경아(뉴욕 라디오 코리아 FM 87.7 MC, 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라디오 방송 진행)께서 수고해 주셨다.

참가 학생 11명은 행사장에 도착하는 대로 접수를 하면서 번호 뽑기로 발표 순서를 정했다.


[강성방 회장]

[강성방 회장]


강성방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향해 '우리 친구들 멀리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어요. 우리 친구들은 이 자리에 무엇 때문에 왔나요?'라고 물었다. 학생들은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왔어요.'라고 답했다. 강성방 회장은 학생들에게 '꿈이 뭘까요? 그리고 꿈을 왜 꿀까요?'라고 다시 물었다. 한 학생이 '목표'라고 대답했다.

강성방 회장은 '맞아요. 오늘 여러분은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 꿈에 대해 얘기할 거예요. 자신의 꿈에 관해 자꾸 얘기하면서 스스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요? 먼저 자신의 노력이 필요해요. 그리고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어른들의 격려와 지원이 필요해요. 또 주일학교, 한글학교, 미국 공립학교 등과 같은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해요. 누구도 우리 친구들의 꿈을 막을 사람은 없어요. 오늘 대회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꿈꾸는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세빛한국학교 백서윤 학생의 발표를 시작으로 약 한 시간가량 걸린 11명 학생의 발표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은 다른 방으로 옮겨 심사에 들어갔다.

심사기준은 다음과 같다.
원고 내용(50%), 발표 태도(30%), 설득력 및 감동(20%)
발표 내용은 모두 암기해야 하며 읽는 형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말하는 형식이어야 한다. 발표 시간은 3~4분이다. 발표 시간이 3분 미만이거나 4분을 초과하면 감점이 된다.

[김선주 심사위원장 심사 총평]

[김선주 심사위원장 심사 총평]


심사위원들의 심사 시간이 지나고 수상자 발표에 앞서 김선주 심사위원장의 심사 총평이 있었다. 김선주 심사위원장은 "팬데믹 동안에 우리 친구들이 컴퓨터 게임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할머니의 식욕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친구도 있고, 그림 연습을 하면서 그림에 대한 재능을 발견한 친구도 있고, 환경 문제를 생각한 친구도 있더라고요. 팬데믹 기간에 친구들이 더욱 성숙해지고 자신의 인생에 목표를 찾은 거 같아요. 그리고 친구들의 꿈이 정말 다양해서 놀랐어요. 그리고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꿈이 많았어요. 남을 행복하게 해 주고 나도 행복한 직업을 찾아가는 학생들 모두에게 대상을 주고 싶었어요.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디랭귀지예요. 바디랭귀지가 55%를 차지해요. 그다음은 목소리 톤이에요. 어조라고 하죠. 이 부분은 38% 예요. 나머지는 말의 전달력인데 이건 7% 예요. 우리 친구들의 원고 내용도 다 좋고 감동적이었는데 약간 부족한 부분이 Facial Expression(표정)과 Eye Contact(눈 맞춤)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목소리 속도를 조절하는 능력이었어요. 우리 친구들이 이런 부분을 조금만 보완하길 바라고 선생님은 우리 친구들의 꿈을 들으며 앞날이 너무 밝아지는 느낌이에요.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어요.'라고 소감을 전해주었다.

제17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희망상: 박경현(모두다한국학교), 박애띠(퀸즈한인교회한글성경학교), 백서윤(세빛한국학교), 양사랑(세종한국학교), 이선희(뉴저지한국학교), 조이안(모두다한국학교)
장려상: 이람(사랑한국학교)
동상: 강이안(세종한국학교)
은상: 문혜민(뉴저지한국학교)
금상: 정하린(새나라한국학교)
대상: 최예린(찬양한국문화학교)


[대상을 수상한 최예린 학생]

[대상을 수상한 최예린 학생]


대상을 수상한 최예린 학생은 "대상을 받아 너무 기쁘고 제 꿈이랑 다른 친구들의 꿈이 모두 이뤄지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북부협의회 대상 수상자인 최예린 학생은 재미한국학교 각 지역협의회 회장들의 영상 심사에 참여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때 최종 6명의 학생이 뽑혀 오는 7월에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나의 꿈 말하기 본선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된다. 본선 대회는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김은정
[미국/뉴저지] 김은정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3 ~ 7기
현) 뉴저지 세빛한국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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