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년 추모식을 숭고미로 물들인 한국어 웅변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4.04

지난 3월 26일, 북가주에서는 미주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회장 윤자성)가 주최한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년 추모식]이 관계자 및 한인 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재단,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안중근 의사 숭모회의 후원으로 윤자성 회장의 자택에서 열렸습니다.


▲ 윤자성 회장의 자택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들의 모습이다. 사진: LA Korea

▲ 윤자성 회장의 자택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들의 모습이다. 사진: LA Korea


특히 이번 안중근 의사 추모식에는 2020년에 열렸던 [안중근 의사 한국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인 뉴비전 한국학교 전세영 학생(6학년)과 진윤서 학생(5학년)이 각각 [안중근 의사의 꿈]과 [평화를 위해 노력한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국어 웅변을 하고, 문아린 학생이 안중근 의사의 최후 유언을 낭독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한인 2세 학생들이 함께하는 안중근 의사 순국 추모식의 새로운 전통을 세웠습니다.


▲ 진윤서 학생이 '평화를 위해 노력한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국어 웅변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 LA Korea

▲ 진윤서 학생이 '평화를 위해 노력한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국어 웅변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 LA Korea


진윤서 학생(뉴비전 한국학교 5학년)은 "안중근 의사의 삶을 공부하며 진정한 평화는 조용히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을 보면 용기 있게 말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라며 "안중근 의사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어른이 되면 전쟁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전 세계의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는 등 도움을 주고 싶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겠지만 차근차근 노력해 가다 보면 꼭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 전세영 학생이 '안중근 의사의 꿈'을 주제로 한국어 웅변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 LA Korea

▲ 전세영 학생이 '안중근 의사의 꿈'을 주제로 한국어 웅변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 LA Korea


전세영 학생(뉴비전 한국학교 6학년) 또한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평화, 동양의 평화는 물론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꿈꾸셨다."라며 "저도 안중근 의사가 꿈꾸셨던 세계 평화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 집에서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민족들이 어울려 지내는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서로 돕는 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과 세계 평화의 정신을 후세에 가르치고 계승하고자 2015년부터 개최해온 [안중근 의사 한국어 말하기 대회] 수상 학생들의 웅변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과 동양 평화 사상에 담긴 의미를 원고 없이 자신의 말로 조리 있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과 평화 사상이 주는 교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전달하여 참석자들의 마음에 숭고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 윤자성 회장(가운데)과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맨 오른쪽)가 한국어 말하기 웅변을 한 뉴비전한국학교 전세영(왼쪽), 진윤서(오른쪽) 학생과 있는 모습이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 윤자성 회장(가운데)과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맨 오른쪽)가 한국어 말하기 웅변을 한 뉴비전한국학교 전세영(왼쪽), 진윤서(오른쪽) 학생과 있는 모습이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미주 안중근 의사 기념 사업회의 윤자성 회장은 추모사에서 "서른 살의 짧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조국의 독립과 세계평화를 기원했던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안중근 의사의 나라 사랑과 평화 사상을 후세들에게 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그의 뜻을 받들기 위해 매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윤자성 회장이 지난해 11월, 제15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이해 본국으로부터 국민포장을 전수받는 모습이다. 사진: SF Korean

▲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윤자성 회장이 지난해 11월, 제15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이해 본국으로부터 국민포장을 전수받는 모습이다. 사진: SF Korean


기념회 산하 한사랑 한국학교 교장이기도 한 윤자성 회장은 안중근 의사 의거에 자금을 지원했던 애국지사 윤능효 선생의 친손녀이자 1987년에 미주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를 설립한 고 윤경학 목사의 딸로서 2003년에 부친으로부터 회장직을 승계받은 이래 지금까지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정신을 후대에 교육하는 일에 헌신해왔습니다.


▲ 윤능효 애국지사, 윤경학 목사, 윤자성 회장으로 이어지는 삼대가 안중근 의사를 지원하고 기리는 일을 했음을 보여주는 포스터이다. 사진: SF Korean

▲ 윤능효 애국지사, 윤경학 목사, 윤자성 회장으로 이어지는 삼대가 안중근 의사를 지원하고 기리는 일을 했음을 보여주는 포스터이다. 사진: SF Korean


미주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는 올해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년을 맞이해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한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 사상을 주제로 [제6회 청소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4월 30일(토) 오후 4시에 개최한다며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 재학생(1~12학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청소년 말하기 대회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초등학생 ▲ 안중근 어떤 사람인가? ▲ 안중근의 짧은 삶과 꿈
■ 중학생 ▲ 안중근 평화론의 내용 ▲ 안중근 유언과 남긴 글
■ 고등학생 ▲ 안중근 평화론이 후세들에게 주는 메시지 ▲ 안중근 평화 사상이 세계 정치, 경제 분야에 미친 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

말하기 대회의 참고 자료는 안중근 의사 숭모회/안중근 의사 기념관(http://www.ahnjunggeun.or.kr/kwa-intro)에서 찾을 수 있으며, 원고 분량은 A4 용지 2~3장 분량, 발표 시간은 3~5분입니다. 심사 기준으로는 원고 내용의 독창성과 발표력, 음성과 태도, 청중과의 교감, 제한 시간 엄수 등이 있으며, 참가하기 위해서는 신청서와 원고를 4월 20일(수) 자정까지 이메일 혹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되고, 참가비 20달러를 수표 메모난에 참가 학생의 한글 및 영문명을 기재해 우편(Check Payable to An Joongkeun Commemoration Association, 주소 1248 Robbia Ct. Sunnyvale, CA 94087)으로 보내야 합니다.

시상 내역은 ▲ 화상(대상) 1명(상장, 상금 300달러), ▲ 애국상 1명(상장, 상금 300달러), ▲ 민족상 2명(상장, 상금 200달러) ▲ 장려상 3명(상장, 상금 100달러)이며, 수상자를 제외한 참가 학생 모두에게 기념 트로피가 증정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408)201-2043/anjoongkeunusa@gmail.com으로 할 수 있습니다.

31년의 짧은 생을 살다 간 신앙인, 교육자, 민원운동가이자 경세가로서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과 평화 사상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유지, 계승되는데 [제6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구심점의 역할을 하길 바라봅니다.


조한나
[미국/캘리포니아] 조한나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3, 4, 5, 6기
현) 데이비스 교육구 재직
경력)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교사
대학 강사 및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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