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우리나라의 해외 학생 국비 유학생 제도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4.05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장학 사업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해외 명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대학원 교육을 제공하는 연구개발(R&D) 학위 과정이다. 이 사업은 1967년에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9,795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특히 우리나라가 자동차, 조선, 정보통신 등 핵심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기술경쟁력을 가지면서 이공계 전공을 선택하는 유학생 수가 크게 늘었다. 이공계 전공이 2008년 1만 677명에서 2019년에는 2만 628명으로 지난 10년간 두 배 증가했으며 박사과정의 경우 이공계열(42%)이 인문사회계열(37%) 전공자를 넘어섰다. 아쉬운 것은 국내 유학생의 대부분이 중국(44.4%)과 베트남(23.4%)에 편중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나머지 국가는 5% 미만이다. 장학생의 국적 다양화를 위해 남미지역과 유럽으로 적극적인 유학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학생이 GKS 장학생으로 선발되려면 대사관 전형이나 대학 전형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대사관 전형은 해외 주재 대사관에서 현지 학생을 추천하는 것이고, 대학전형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외국인 학생을 발굴 추천하는 전형이다. 두 전형 모두 국립국제교육원 산하 심의위원회가 선발권을 갖는다. 이 때문에 국립국제교육원이 운영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도 매년 15%씩 늘고 있다고 한다. TOPIK 응시자 수는 2017년 70개국 29만 600명에서 2019년에는 37만 6,000명(83개국)으로 2년 사이에 29.4%나 증가했다고 한다.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행사


TOPIK은 해외 80여 개 국가에서 연간 6회 치러지고 있다. 일본에서도 수도권에서만 매년 3만 명 이상이 응시하고 있으면 점점 그 숫자는 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응시자들의 90% 이상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아마도 한류의 영향 속에서 여성들이 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인 것 같다. 남성들에게 관심을 끌 방안을 모색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남성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스포츠나 패션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남성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언어권과 달리 TOPIK에는 말하기 평가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국립국제교육원은 약 2년간의 시범 기간을 거쳐 2022년부터 TOPIK에 말하기 평가를 도입하기로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의 두 군데서 시범 운영을 하였다.

일본 문부성


일본의 경우 '문부성 초청 연수생'이라는 이름으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에서 매년 40여 명의 교사가 초청을 받아 1년 6개월 과정의 일본 정부 혜택을 받고 있다. 6개월은 어학 코스이고 1년간은 연수 과정으로 학위 코스는 아니다. 연수를 마친 한국의 교원들 대부분은 다시 일본으로 한국학교, 교육원, 문화원 등으로 파견을 나오거나 자비 또는 국비로 유학의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 과정을 거친 교원들의 대부분은 일본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위 과정이 아니고 연수 과정인 일본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GKS 과정은 학위 과정이다. 우리나라도 역시나 지한파 또는 친한파 양성을 염두에 두고 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800~900명을 선발한다고 한다.


서류심사 현장


일본대사관에서는 3월 28일 20명의 1차 서류심사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실시하였다. 34명의 지원자 중에서 1차 서류 심사로 20명을 선정하였고, 28일 면접을 통해서 11명을 선정하였다. 지원자 중에는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들이 있어서 놀랐다. 한국에서 한국어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것에서부터 일본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어서 지원했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패션과 저널리스트, 건축, 컴퓨터 공학,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자들이 있었다. 면접 과정에서 이들은 모두 한국과 일본을 이해하고 서로 연결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진심으로 초심에서 한국과 일본의 가교역할을 하는 인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일본 대사관


이훈우
[일본/도쿄] 이훈우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1, 2, 3, 5, 6기
현)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장
경력) 재일본한글학교관서협의회 상임고문
독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일본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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