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남아공 제1호 세종학당 개소식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4.08

지난 3월 28일 월요일주남아공한국문화원(원장 천정범)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바로 남아공의 제1호 세종학당이 문화원에 개소한 것이다세종학당재단은 전 세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200여 개소가 넘는 세종학당이 운영되고 있다아프리카에는 나이지리아이집트보츠와나 등 12개 국가에 약 12곳의 세종학당이 운영되고 있으며(2021년 기준), 이번 남아공문화원 세종학당은 남아공 내 첫 세종학당으로 문을 열었다.

 

세종학당 개소식 당일행사가 시작하기 한두시간 전부터 문화원을 방문한 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일부 학생들은 일찌감치 방문하여 사랑방에 있는 한복을 입어보기도 하고 도서관을 방문하기도 하였다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소 흥분되고 기대에 부풀어 담소를 나누는 모습에 학생들이 갖고 있던 한국어에 대한 갈증과 열의를 필자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세종학당 개소식 전 한복을 입어보는 학생들 – 출처: 통신원 촬영>

<세종학당 개소식 전 한복을 입어보는 학생들 – 출처: 통신원 촬영>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 – 출처: 문화원 제공>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 – 출처: 문화원 제공>


이어 시작된 개소식 축사에서 천 주남아공문화원장은 전 남아공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어구를 인용하여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하면 상대방은 머리로 이해할 수 있지만상대방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상대가 가슴으로 받아들인다한국을 이해하는 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임을 강조하였다언어와 문화의 불가분의 관계를 생각할 때 세종학당이 향후 문화원의 핵심 강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이어 세종학당 강좌를 맡은 심혜진 교원은 인사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이 쉽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다 재미있고 알차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또한 문화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군이 되어준 한국문화원 측에 감사를 표명하였다.


<세종학당 개소식 기념촬영 - 출처: 통신원 촬영>

<세종학당 개소식 기념촬영 - 출처: 통신원 촬영>


<개소식 후 즐거워하는 학생들 – 출처: 문화원 제공>

<개소식 후 즐거워하는 학생들 – 출처: 문화원 제공>

<개소식 후 즐거워하는 학생들 – 출처: 문화원 제공>


개소식 이후 학생들은 김밥과 두부 샐러드닭강정 등 간단한 한국음식을 나누며 한국문화를 미리 맛보는 기회를 가졌다.


<한식을 즐기는 학생들 - 출처: 통신원 촬영>

<한식을 즐기는 학생들 - 출처: 통신원 촬영>


행사 이후 바로 세종학당 오리엔테이션과 수업이 시작되었다오리엔테이션은 짧은 자기소개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는데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가 필자의 생각보다 너무 다양하였다한국에서 가서 일하고 싶거나 케이팝한국드라마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것은 물론이고딸이 케이팝에 빠져서 같이 한국어를 배우러 온 모녀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한국 친구 등 개개인 나름의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특히 남아공 미세스 유니버스 멜로디 존도(Melody Zondo) 씨는 올 6월에 전 세계 미세스 유니버스들과 함께 2주가량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면서 방문 전 한국어를 습득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학생들 개개인의 이유는 모두 다르지만 한국어 교재를 받고 기뻐하며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은 이들 모두 한국어에 열정적임을 알 수 있게 하였다.


<세종학당 오리엔테이션 - 출처: 통신원 촬영>

<세종학당 오리엔테이션 - 출처: 통신원 촬영>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1학기는 16주 시범 과정(초급반)으로 운영하고 7월 2학기부터는 수요에 따라 과정을 점차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남아공에서는 최근 케이팝으로 대표되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한국과 한국문화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였다특히 작년 11월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개원한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은 남아공뿐 아니라 남부 아프리카 한류 확산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올 2월 개강한 한식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3월 세종학당, 4월 케이팝 아카데미와 태권도 교실 등 다양한 정규과정 및 특별 문화강좌를 통해 한국문화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문화원 세종학당이 남아공 국민들이 한국문화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발판으로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 참고자료
세종학당 웹사이트, https://www.ksif.or.kr/



윤서영

성명 : 윤서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남아프리카공화국/프리토리아 통신원]
약력 : 현) 주 남아공 문화홍보관 실무관 전) Africa Master Blockchain Company Marketing Manager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동아프리카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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