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멕시코시티 온라인 종업식과 졸업식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3.17

1년간의 온라인 수업을 마치며 멕시코시티의 한글학교 학생들이 온라인 종업식 그리고 졸업식을 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했지만, 많이 정든 친구들과 선생님, 학생들과 작별하는 시간을 가지며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또 재미있고 의미 있는 활동도 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쉬웠던 1년간의 시간을 뒤로 한 채, 헤어지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졸업식 6학년반, 사진 출처: 재멕시코 한글학교 페이스북

온라인 졸업식 6학년반, 사진 출처: 재멕시코 한글학교 페이스북


온라인 종업식을 하며 서로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내는 4학년 학생들

온라인 종업식을 하며 서로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내는 4학년 학생들


졸업식을 하며 한 줄 그림 편지를 전달하는 둘리반 학생들

졸업식을 하며 한 줄 그림 편지를 전달하는 둘리반 학생들

졸업식을 하며 한 줄 그림 편지를 전달하는 둘리반 학생들

종업식을 하며 한 줄 그림 편지를 전달하는 둘리반 학생들


정들었던 1년을 뒤로 하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느끼는 학생들과 선생님

정들었던 1년을 뒤로 하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느끼는 학생들과 선생님


서정인 멕시코 대사, 엄기웅 한인회장 그리고 최희정 한글학교 교장은 축사를 통해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서 대사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리 말과 글 그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고 토요일마다 성실하게 참석하여 끝까지 수업 과정을 마친 학생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의 주역인 차세대들의 정체성 고양과 한글 보급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한글학교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격려의 말을 전달하였습니다.


서정인 대사의 종업식 및 졸업식 축사

서정인 대사의 종업식 및 졸업식 축사


엄기웅 한인회장은, "졸업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 말과 우리 글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은 애국자이며 훌륭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늘 졸업식이 있기까지 고생하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엄기웅 한인회장의 종업식 및 졸업식 축사

엄기웅 한인회장의 종업식 및 졸업식 축사


최희정 한글학교 교장은 "2년에 걸친 팬데믹 온라인 수업 하는 동안 훌륭히 적응하고 온라인 수업을 즐기며 배움을 이어온 모든 학생, 자랑스럽고 축하합니다. 3월 대면 수업을 앞두고 더 재미있고 즐겁게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라는 말을 전하였습니다.


최희정 한글학교장의 종업식 및 졸업식 축사

최희정 한글학교장의 종업식 및 졸업식 축사


유치반, 초등반, 중등반, 다문화반, 현지 학생반으로 이루어진 멕시코시티 한글학교의 모든 학생은 1년 동안 지내온 시간을 돌아보며 서로 감사하며 또 격려하며 아쉽지만 뿌듯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병아리반부터 시작되었던 한글학교와의 10여 년간의 시간을 뒤로하고 졸업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22년 2월 26일 토요일 개별 졸업식을 했습니다. 한글학교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졸업식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작년과 마찬가지로 개별적으로 진행되었지만, 그간의 추억들을 되새기며 중 3반 학생들은 한글학교의 후배들과 교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길게는 유치원 4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총 13년을 학습한 학생들이 한글학교를 졸업하는 감회는 사뭇 남달랐습니다. 졸업생 김혜수 학생은, “토요일마다 일찍 일어나서 한글학교를 다니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이렇게 배우는 것이 언젠간 꼭 빛을 발하게 될 것을 잊지 않고 열심히 다녀주길 바란다.”라는 내용을 후배들에게 보냈습니다. 최성현 학생은 “지금까지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배운 것을 학교 밖에서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후배들과 교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중 3반 졸업생들

후배들과 교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중 3반 졸업생들


개별 졸업식은 학생과 가족 2인으로 인원을 제한하여 이루어졌고 그간 학생들의 노력에 대해 축하하며 격려하는 상장 수여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졸업장, 개근상과 정근상, 특별상 전달이 있었습니다. 상장을 전달받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학부모님들과 교사들 모두 자랑스럽고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온라인 종업식을 하며 상장을 전달받는 학생들

온라인 종업식을 하며 상장을 전달받는 학생들


개별 졸업식을 통해서 상장수여와 기념 촬영을 하는 졸업생들의 모습

개별 졸업식을 통해서 상장수여와 기념 촬영을 하는 졸업생들의 모습


특히 중 3반 학생들은 제5회 충무공 이순신 알리기 대회에서 그룹 부문 2등 상을 받아 이에 대한 상장과 상금 수여식도 있었습니다. 중 3반의 담임 교사는 “학생들이 뜻깊은 공모전에 함께 출전하기 위해서 약 두 달간 열심히 함께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감사하고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하였습니다.


제5회 이순신 알리기 대회 그룹 부문 은상(2등)을 수상한 중 3반 학생들의 상과 상품

제5회 이순신 알리기 대회 그룹 부문 은상(2등)을 수상한 중 3반 학생들의 상과 상품


한글학교를 졸업한 중등부 학생들의 다수가 한글학교의 보조 교사로 지원하여 계속해서 학교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봉사할 것입니다. 재멕시코 한글학교는 2월 온라인 종업식과 졸업식을 끝으로 3월 전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하양경
[멕시코/멕시코시티] 하양경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재 멕시코 한글학교 교사
멕시코 현지 유치원 영어 교사
경력) 멕시코 UIC 한국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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