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제20회 파란진주 2022 얼음축제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3.18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에서 약 700km 떨어진 훕스굴 아이막 소재 하트갈 마을 인근의 하이칭-암에서 지난 3월 3일부터 3일간 간 ‘파란 진주 2022’ 얼음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한 얼음축제는 처음 개막한 2000년, 훕스굴 호수 주변을 보호하는 동시에 이 지역에 겨울철에도 외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홉스굴 아이막의 쌍팅 오보르라에서 개최를 시작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축제에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10여 개 마차 팀이 참가하는 대회가 열린다.


<파란 진주 2022 부속행사 마차 대회>

<파란 진주 2022 부속행사 마차 대회>


그리고 다음 해인 2001년부터 축제의 규모가 확대되어 오늘날까지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얼음축제는 몽골 내 겨울 관광업계 발전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최근 2년 동안 축제는 예전처럼 대규모로 개최되지 못했다올해 축제는 지난 2년의 아쉬움을 달래듯 큰 규모로 개최됐다이번 파란진주 2022에는 국내외 1만여 명의 관객이 3천여 대의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찾았다축제 개회식에는 G.Tuvdendorj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차관, A.Enkhbat 자연환경관광부 국장 및 훕스굴 아이막 고위인사들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파란진주 2022 아이스 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들>

<파란진주 2022 아이스 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들>


얼음 축제의 부속행사로는 각종 몽골 전통 얼음 놀이를 비롯하여 따르하뜨차탄호트고이드 및 우리앙하이 등 지역 주민들의 전통문화공연블루컵 시인대회겨울 전통의상 패션쇼아이스 스케이트 대회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대회샤먼 종교의식경주마 대회마차꾼 대회아이스 발리볼얼음 위 줄다리기와 스모 등 행사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G.Tuvdendorj 자연환경관광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파란진주 2022 얼음축제는 몽골의 겨울 관광산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파란진주는 앞으로도 특정 지역뿐만 아니라 몽골 경제발전에 기여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축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홉스굴 호수는 몽골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식수자원을 보유한 전략 지역이다몽골 지상수자원의 93%는 홉스골 호수에 있다이러한 면에서 올해 행사는 맑고 깨끗한 물에 초점을 두고 기획했다앞으로도 축제를 통해 더 많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파란진주 2022 얼음축제를 찾은 귀빈들>

<파란진주 2022 얼음축제를 찾은 귀빈들>


훕스굴 호수는 몽골과 러시아 국경 지대 부근인 사얀산맥 동부 지역에 위치한다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크고 맑은 호수이기도 하다호수의 전체 길이는 약 136km, 폭은 20~40km이고깊이는 약 260m이다호수 주변에는 59개 종의 포유동물, 244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식물은 750여 종이 자라고 있는데이 중에서 60종은 약초다그 외에 호수 인근 지역에는 30여 종의 희귀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그러나 훕스골 호스 인근 지역에 관광지가 개발되면서 그에 따라 호수 수질의 오염도가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에 3년 전부터 몽골에서는 홉스골 호수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고세계적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이 선포되기 전까지훕스굴 아이막에서는 매년 대규모 축제인 얼음축제를 개최해왔고현장에는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다한겨울 영하 40도까지 기온이 하강하는 몽골에서 겨울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파란진주 얼음축제는 겨울철에도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온 몽골의 유일한 시즌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몽골의 스위스’로 불리는 홉스골 호수><‘몽골의 스위스’로 불리는 홉스골 호수>


이번 축제에서 만난 한국인 가족은 우리 가족은 올해로 8년째 몽골에서 살고 있다몽골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을 살았지만그동안 추운 겨울에는 먼 곳으로 여행하기가 어려웠다이번 여행은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떠난 장거리 여행이다그만큼 이번 축제가 궁금했고 체험해보고 싶었다날씨가 생각보다 춥긴 했지만 기대한만큼 즐거웠다많은 관광객이 이 축제를 찾아 직접 체험해보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대 행사로 마련된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참가자들>

<부대 행사로 마련된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참가자들>


<행사장에 전시된 얼음 조형물>

<행사장에 전시된 얼음 조형물>


<최고의 마차꾼 선발 대회 현장>

<최고의 마차꾼 선발 대회 현장>


※ 사진 출처 : 홉스골 아이막 도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Хөвсгөл-аймгийн-Засаг-даргын-Тамгын-газар-309827369592216/



 롭상다시 뭉흐치멕

  •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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