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주관 제2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타타르스탄 학생들 대거 수상!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8.03

제2회 한국어말하기 대회 참여자, 한글학교 관계자들(사진: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제공)

제2회 한국어말하기 대회 참여자, 한글학교 관계자들(사진: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제공)


작년에 이어 올해도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회장 하종혁) 주관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려 이달 26일 모스크바 샬류트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한국 문화'를 주제로 지난달부터 러시아 각 지방 한글학교에서 예선을 진행, 본선에 총 12명의 학생이 진출해 모스크바에 모였다.

올해 대회에는 특히 우수한 실력과 노력으로 뭉친 타타르스탄의 학생들이 대거 참여, 결선에 올랐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예선과 본선 기간에 하종혁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회장과 알리사 학생을 지도한 손소미아 카잔볼가한글학교 선생님(교장: 주선민)으로부터 전해 들은 소식과 수상한 알리사 학생과의 인연 등을 종합하여 전달해본다.

한국을 좋아하는 카잔연방대학교 1학년 알리샤 학생(카잔볼가한글학교) 본선 진출!
카잔연방대학교 국제관계대학에서 한국 역사학을 전공 중인 1학년 가브리엘 알리사 학생은 한국어 전공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성실히 공부하는 학생이다. 알리사 학생은 2021년 12월 14일 카잔에서 열린 제21회 차세대 한국학자 국제 한국학 학술대회'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본 한국의 물질주의에 대한 문제]를 주제로 독창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는 등 한국에 관한 관심도 높다. 현재는 카잔볼가한글학교 손소미아 선생님과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통신원인 나와는 2021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약 6개월 정도 함께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했는데, 철저히 예습 복습을 하던 성실한 학생으로 기억난다


작년, 알리사 학생, 세나 학생과 함께 주 1회 모여 한국어 공부를 했었다.(사진: 강경민 통신원)

작년, 알리사 학생, 세나 학생과 함께 주 1회 모여 한국어 공부를 했었다.(사진: 강경민 통신원)


오랜만에 알리사 학생의 소식을 들은 건 손소미아 카잔볼가한글학교 선생님으로부터였는데, 알리사 학생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는 소식 외에도 러시아 내 수많은 한글학교 중에서 타타르스탄 내 3개 한글학교에서 공부 중인 학생들이 대거 본선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제2회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축사 중인 박호 주러시아 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사진: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제공)

제2회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축사 중인 박호 주러시아 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사진: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제공)


2022년 7월 26일 열린 본선은 하종혁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박호 주러시아 대한민국대사관 영사,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육효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교육원장,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사자로는 장인영 주러시아 대한민국대사관 교육원장과 윤소현 교육담당영사, 김소리 매일신보 대표가 참여했다고 하 회장은 전했다.


축사 중인 하종혁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회장(사진: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제공)

축사 중인 하종혁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회장(사진: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제공)


전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타타르스탄 내 한글학교 학생들!
"서울~ 서울 ~ 서울~ 아름다운 이 거리~서울~ 서울~ 서울~ 그리움이 남는 곳~"

멜로디로 발표를 시작한 알리사 학생은 [서울에 가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란 주제로 발표했는데, 롯데월드타워에 가서 대한민국의 가장 찬란한 역사와 역동적인 현대 문화를 함축하고 있는 서울의 뷰를 보고, 서울의 옛것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서정적인 멋을 풍기는 북촌한옥마을에 가보고 싶다는 바램을 발표했다.

롯데월드타워 인근에서 직장생활을 했고, 주말이면 북촌과 서촌을 여행하던 나에게는 서울의 모습은 '당연히 서울은 이런 모습'이라고 '당연하게' 느껴졌는데, 나의 '당연함'을 알리사 학생은 서울이란 지역이 담고 있는 의미를 '역동적', '현대 문화', '옛것', '서정적인 멋'이라는 단어로 묘사한 것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알리사 학생뿐만 아니라 타타르스탄의 여러 학생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타타르스탄 내 '카잔볼가한글학교', '카잔한글학교', '따따르한글학교'의 소속 학생들은 분야마다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타타르스탄의 한글학교 성과! 결선 대회 수상 결과

타타르스탄의 한글학교 성과! 결선 대회 수상 결과


러시아 내 한국어 보급과 교육을 위해 노력 중인 한글학교 관계자분들과 장인영 주러시아 대한민국대사관 교육원장(사진: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제공)

러시아 내 한국어 보급과 교육을 위해 노력 중인 한글학교 관계자분들과 장인영 주러시아 대한민국대사관 교육원장(사진: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제공)


요즘 MBC 오분순삭 '무한도전 다시 보기'를 열심히 보는데, 한때 대한민국을 강타, 지금도 학생과 직장인들의 명언으로 사랑받는 뼈 때리는 박명수 어록!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해 지금 당장 노력하며 시작하라.'는 의미의 말인데, 노력하는 타타트스탄의 학생들에게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없을 만큼 한국어와 함께하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출처: MBC 오분순삭> 무한도전 다시 보기)

(출처: MBC 오분순삭> 무한도전 다시 보기)


강경민
 러시아 강경민
 따따르한글학교 교사
 KBS글로벌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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