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문화정책/이슈]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선언한 한국과 캐나다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4.07.16

[문화정책/이슈]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선언한 한국과 캐나다


지난 25일 한국과 캐나다 양국은 2022년 9월 양국 정상이 결정한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의 개막을 축하하며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랜 우정의 역사를 기반으로 수교 60주년, 자유무역 협정 등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오고 있는 양국은 이번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해 문화예술, 문화유산, 창조산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유대를 강화해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를 더욱 굳건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해 캐나다인들이 활기찬 한국문화를 발견하고 문화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양국이 상호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모습 - 출처: 'Ottawa Life Magazine'/Mckenzie Donoyan >


양국은 양해각서 체결 후 '이음(Connection)' 개막 공연으로 상호문화교류의 해의 시작을 알렸다. 캐나다국립예술센터(National Arts Centre)에서 이루어진 이번 개막 공연에는 유인촌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파스칼 생 옹쥬(Pascale St.Onge)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을 비롯해 캐나다 하원의장(Speaker of the House of Commons of Canada) 그렉 퍼거스(Greg Fergus), 해군중장(Vice-Admiral) 앵거스 톱시(Angus Topshee), 한국계 캐나다 상원의원(Senator) 연아 마틴(Yonah Martin)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과 관객 2,000여 명이 함께했다. 개막 공연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소리꾼 장서윤, 캐나다 바이올린 연주자 티모시 추이(Timothy Chooi), 소프라노 캐롤 앤 루셀(Carole Anne Roussel) 등이 협연 무대를 선보였다.


<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모습 - 출처: KOFICE >


양국의 상호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축하 공연은 캐나다 언론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협약 당일인 25일 CTV 뉴스는 이를 기사로 보도할 뿐만 아니라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이한울 홍보담당관과 가야금 연주가를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해 케이팝을 비롯한 한국문화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현재, 이번 양해 각서가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을 알아보기도 했다. 이한울 홍보담당관은 "이번 기회가 양국의 무역과 외교의 우정을 넘어 넓고 풍성한 문화의 교류로 우정을 더욱 깊게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가야금 수석 연주가인 문양숙 씨는 스튜디오에서 가야금을 직접 연주하며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또한 《Ottawa Life Magazine(오타와 라이프 매거진)》은 이번 양국의 양해각서를 맺은 시기에 주목했다. "오스카상을 받아 한국 100년 영화산업을 알린 영화 <기생충>,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오징어 게임>,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이어진 케이팝과 K-댄스의 인기 등으로 서구 사회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진 지금의 시기에 양국의 문화교류는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직접 인터뷰할 기회를 가진 《Ottawa Life Magazine》은 "캐나다와 한국의 우정은 한국 전쟁으로부터 시작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외교적, 경제적 교류를 이어왔지만 문화교류에 있어서는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양국 국민 간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키고 교류를 강화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것을 기대합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특히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서구에서 한국문화, 그중에서도 영화, 문학, 음악 분야의 성공을 묻는 비결에 대해 "보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국의 독창성을 표현하는 것과 더불어 삼성, LG, SK, 하이닉스와 같은 최첨단 정보 기술"을 언급했음을 전했다. "그 결과 한국은 세계에서 문화 영향력이 큰 일곱 번째로 국가로 2억 2,500만 명이 넘는 우호적인 이들(Koreaphiles), 그리고 132억 4,000만 달러 문화콘텐츠 수출액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이번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음악, 애니메이션, 공연예술, 문학, 시각예술, 연구 등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한국국제교류진흥원(KOFICE)


- 《CTV News Ottawa》 (2024. 6. 25). The year of cultural exchanges, https://ottawa.ctvnews.ca/video/c2946829-the-year-of-cultural-exchanges


- 《Ottawa Life Magazine》 (2024. 6. 28). Korea And Canada Launch A Year Of Cultural Exchanges, https://www.ottawalife.com/article/korea-and-canada-launch-a-year-of-cultural-exchanges/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