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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어요'는 빈말"…CIS 한국어교사 말하기 대회 결선
출처
연합뉴스
작성일
2024.07.19

"'밥 한번 먹어요'는 빈말"…CIS 한국어교사 말하기 대회 결선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 연수 중에 교수님이 '밥 한번 먹자'고 해서 기다렸는데 결국 귀국할 때까지 연락이 오지 않아 서운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게 '빈말'이란걸 알았고 한국에서는 애정 있는 소통 표현이라는 것을 안 뒤로 오해가 풀렸습니다."


재외동포청 산하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한국외대 교수회관에서 18일 개최한 'CIS한국어교사 말하기 대회'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자흐스탄 옐도스교육센터한글학교의 김올가 교사는 '한국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말합니까'라는 주제로 빈말 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빈말은 '실속 없이 헛된 말'을 가리킨다.


김 교사는 "한국에서는 빈말을 많이 이용해 소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을 가다가 만난 이에게 '어디 가세요', 퇴근하면서 아직 일이 남아 있는 동료에게 '수고하세요', 가게에서 물건을 안 사고 나가면서 '나중에 올게요', 부탁을 거절하면서 '생각해 볼게요' 등 자주 쓰는 빈말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런 빈말은 대부분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에서 건네는 표현"이라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빈말에 담긴 뜻을 알게 되면 한국의 언어문화가 얼마나 따뜻한지 알 수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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