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여행 시 주의사항 (마약 관련)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여행 중인 미국인 여행객이 인도네시아 비자가 만료됨에 따라 비자 갱신을 위해 서 티모르에서 동 티모르로 이동하던 중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지난 9월 초에 발생하였습니다.

 동 여행객은 동 티모르의 수도 딜리(Dili)로 이동하기 위해 Kijang(SUV 차량의 일종)이라고 불리는 택시를 이용하였으며 그 택시기사 옆에는 또 다른 남성 승객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남성 승객은 싣고 가야 할 가방이 있다면서 도중에 택시를 세우고 그 가방을 실었으며 이에 따라 미리 잠복하고 있던 경찰들에 의해 동 택시에 탑승 중인 승객 전원(미국인 여행객 포함)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상기 가방 속에는 마약의 한 종류인 메타페민이라는 각성제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인 여행객은 마약 밀수범으로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현재 주재국 당국에서 동 여행객의 여권을 압수한 상태여서 수사 종료 시(수사기간은 일반적으로 1년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까지 그 여행객은 동 티모르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동 티모르로 여행 계획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상기 사항에 유의하여 주재 국내에서 마약 관련 사건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령인 서 티모르에서 동 티모르로 육로 이동 시 가급적 버스 등을 이용하시기 바라며, 택시 등을 이용할 경우에도 가급적 합승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