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티아고 시내 쇼핑몰에서

폭행(총상) 사건 발생

지난 7월 31일(목) 20시경 산티아고 중앙역(Estacion Central) 쇼핑몰 지하주차장에서 우리 동포 김 OO 씨(27세, 복수국적)가 총기를 든 강도들에게 폭행(총상 포함)을 당하고 금품을 강탈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젊고 건강한 김 OO 씨는 총기를 든 강도들과 맞서 격투를 벌이다 폭행과 함께 팔다리에 2발의 총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며칠 만에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크고 작은 절 도와 소매치기에 무뎌져 있던 동포사회에 신변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킨 사건이었습니다.

칠레는 비교적 치안이 좋다고 합니다만, 중남미 경제의 침체와 함께 산티아고 전역에서 강도와 절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급 주택가와 국제 학교 부근에서도 발생하는 등 점차 발생지역이 다양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금까지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총기 강도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어 당국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칠레를 여행하는 분들께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산티아고 중앙역 부근, 센트로 지역, 파트로 나토 지역)에서 강도와 소매치기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