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전범 재판 관련 과격시위(하탈) 주의

○ 최근 독립전쟁 당시 전범들에 대한 사형을 요구하는 시위와 함께 이에 대응한 Jamaat-e-Islami측의 연이은 "하탈(shutdown)"로 주재국 전역에서 폭력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28(목) 주재국 내 국제형법재판소(ICT)가 또다른 전범인 자마트 당 지도자에게 사형을 선고함에 따라, 폭력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 ICT의 사형 선고 직후 당일에만 전국에 걸쳐 자마트 당 측과 경찰, 여당 지지세력 간의 충돌로 최소한 37명이 사망한 이후 3.2(토)까지 총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90명 이상의 사망자가 있을 거라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 특히, 상기 선고에 대응해 지난 3.3(일)부터 3일간 연속 Jamat 측과 BNP(Bangladesh Nationalist Party)측이 각각 주도한 "하탈"이 진행됨에 따라 주재국 치안 불안 및 업무 마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이와 관련, 연말 주재국 총선을 앞두고 "하탈" 등 폭력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을 고려, 방글라데시를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에 대해 당분간 여행시 주의 메시지를 현지 로밍폰에 자동 발송하는 조치를 취한 바, 현지 교민들 및 여행자께서는 당분간 방글라데시 전 지역에 걸쳐 외출을 자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지 소식을 주시하고 비상연락망을 마련하는 등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발송한 문자 내용 : "최근 방글라데시 전역에 폭력 시위 사태가 빈번하오니 여행중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