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반군단체, 북키부주 고마시 인근 진격(2)

○ 11.19(월) 반군단체 M23-정부군(FARDC)간 정전협상이 결렬되면서 교전 재개, 11.20(화) M23이 고마 공항 점령에 이어 고마시를 완전 장악하였으며, FARDC은 별다른 저항없이 반격을 포기하고, 남키부주로 후퇴하였습니다. 이번 교전으로 약 90여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 UN평화유지군(MONUSCO)은 FARDC의 후퇴로 M23의 진격을 막지 않았으며, 고마 공항에 계속 주둔하고 있는 상황임.

○ 르완다 국경지역과의 교통, 물류 및 지역 경제 요충지인 고마시의 함락으로 콩고 민주공화국의 정세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고마시의 함락으로 우려되었던 극심한 치안불안 등은 당장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량 난민 발생, 국제 원조 단체의 철수 및 도시 기능 마비에 따른 기본적 서비스 공급 중단 등을 감안하 때 인도적 문제 발생이 우려됩니다.

○ 이와 관련, 美국무부 및 英외무성 등은 고마시에서 철수를 권고하는 한편, 남키부 및 오리엔탈주의 이투리 지역을 중심으로 무장반란 단체의 활동 증가 조짐이 있어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 英 외무성측은 DR콩고 치안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DR콩고 전역에 대한 여행 자제할 것을 권고, 현지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1명도 고마시 함락 직전 르완다로 안전하게 대피.

○ 한편, 킨샤사에서는 고마시 철수 문제로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정부 및 반UN 시위 움직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러한 정세를 감안하시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 아울러, 우리 외교통상부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오리엔탈주 이투리지역, 남 키부/북 키부 주, 카탕가 주 북부지역을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한 바, 긴급한 용무가 아닌 이상 가급적 여행 연기, 취소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