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석정 주스웨덴대사 / 2012.8.13. / 라트비아 ''''Dienas Bizness''''

ㅇ 한국은 수출 지향적인 경제성장 정책을 추진한 바, 이는 지하자원이 거의 없고 내수시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임. 한국의 작년 교역량은 1조 달러를 상회하였는데 이러한 급성장의 원인으로는 한국인들의 근면성,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도자들의 경제개발 의지를 들 수 있음.

ㅇ 현재 한국 경제는 중국, 베트남과 같은 저임금, 수출 지향적 경제정책을 추진 중인 국가들이 빠르게 세계시장에서 성장하면서 도전하는 것 이외에 젊은 층 높은 실업률 해결, 서비스 부분 경쟁력 강화 등을 숙제로 안고 있음.

ㅇ 어떤 나라든 경제성장의 관건은 지하자원 유무나 지정학정 위치가 아니라 지도자의 비전과 국민의 (경제성장에 대한) 태도라고 봄. 한국은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상황, 5천만명 인구의 좁은 내수시장, 석유와 같은 절대적인 지하자원을 전량 수입하여야 하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경제 기적을 이루었음. 되돌아보면 오히려 이러한 불리한 여건이 한국 국민들로 하여금 더욱 열심히 일하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중요한 것은 주어진 여건이 아니라 그 여건에 어떻게 대응하는 가임.

ㅇ 라트비아는 2008년 경제위기를 비교적 잘 극복했고 정부가 국민을 위한 큰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함. 라트비아 국민들도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면 자식 세대를 위하여 기꺼이 희생할 것으로 생각함.

ㅇ 어느 나라든 조기 경제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단계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보나 경제개발이 어느 정도 본격화되면 점진적으로 정부의 역할을 축소할 수 있다고 생각함. 마지막으로 경제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발전을 위한 국민의 의지와 지도층의 비전임을 강조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