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방글라데시] 조태영 대사 / The Diplomatic Journal /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2.08.10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4203&c=&t=&pagenum=1&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조태영 前 주방글라데시대사 / 2012.7월호 / The Diplomatic Journal




ㅇ 현재 한-방글라데시 관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현재 한국과 방글라데시는 최고의 양자관계를 누리고 있습니다. 2년 전 2010년에는 Sheikh Hasina 총리께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하셨습니다. 양국간 무역도 18억불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글라데시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우리 양국간 관계를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ㅇ 한국수출가공공단(KEPZ: Korean Export Processing Zone)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양국 정부는 지난 1995년 치타공에 KEPZ 설립에 합의하였습니다. 몇 년 후, 한 한국 기업이 처음으로 2,500 헥타르에 달하는 KEPZ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KEPZ로 3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갖게 되었고, 방글라데시의 수출액도 연 15억불 증가되었습니다. 물론, 몇몇 쟁점들이 있긴 하지만, 최대한 빨리 이 쟁점들을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ㅇ 한국의 방글라데시 노동력 수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 한국은 아시아 15개 국가로부터 노동력을 수입하고 있는데, 방글라데시는 그 중 하나입니다. 매년 1,500에서 1,700에 달하는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부임한 이후, 저는 더 많은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한국에 가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한국은 고용허가제(EPS: Employment Permit System)를 도입, 모든 고용 과정이 양국 정부에 의해 관리될 수 있도록 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부정부패를 막고, 노동자들이 지불하는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ㅇ 양국간 문화 교류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우리는 매년 한국 영화 페스티벌을 다카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국립박물관에서 한국 전통음악팀이 공연하기도 했고, 한국어 콘테스트도 개최했습니다. 올해는 한국대사관과 다카 클럽에서 재즈콘서트를 개최했고, 한국음식축제도 실시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예술가의 밤’을 개최해 약 1백명에 달하는 예술가, 화가, 무용가, 가수, 조각가들을 초청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라빈드라니트 타고르와 국민 시인 카지 나즈룰 이슬람을 비롯, 훌륭한 문화 유산을 가진 국가입니다. 저는 방글라데시 음악과 춤, 그리고 음식을 매우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