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파나마] 두성주 대사 / La Estrella / 기고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2.04.10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980&c=&t=&pagenum=1&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북한의 위협 앞에 공동 대처해 나갑시다.
두정수 주파나마대사 / 2012.4.4 / La Estrella




며칠 전,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계획을 발표하였음. 이는 북한의 어떠한 유형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금지한 유엔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임.

지난 3월 26일, 전 세계 53개국 정상 및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 핵안보정상회의가 개최되었음. 동 회의에 참가한 다수 정상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을  비난하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 고집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동북아의 평화뿐만 아니라 세계평화까지도 위태롭게 하는 행위임.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에게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하고 평화를 모색할 수 있는 용기를 보이라’ 고 촉구하였음. 심지어 중국, 러시아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일임.

북한은 단지 인공위성 실험이라 주장하며 국제사회를 기만해 왔지만,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위성 발사 또한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세계평화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반하는 행위임.

수백만 북한 주민들이 기아와 빈곤에 시달림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달러를 들여 군사력을 확충하려는 북한 정부의 행동에 대해 반인륜적인 범죄라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음. 이렇듯 빈곤한 국가가 9억 달러나 들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수 밖에 없음. 이 정도 금액이면 북한정부는 극빈에 시달리는 모든 북한 주민들에게 9개월 치 식량을 제공할 수 있음. 더욱 안타까운 것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북한 주민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전혀 없다는 것임. 오히려 정 반대로,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 전역의 안정을 위태롭게 할 뿐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음.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힘을 모은다면 새로운 북한 지도층의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중단시킬 수도 있을 것임.

역사적으로 평화를 존중해온 파나마 국민들이 점증하는 북한의 위험한 군사적 행동을 저지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과 하나가 되어줄 것을 요청함. 세계평화의 미래는 바로 여기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