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오대성 대사 / La Provincia /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1.11.24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824&c=TITLE&t=&pagenum=12&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한국회사들에게 중요한 라스팔마스의 항구
- 오대성 주스페인 대사 현지 언론 인터뷰 기사 번역본 -
(La Provincia지 2011.11.5 게재)
 

Q. 한국은 어떻게 세계금융위기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나요?
 
1997년 금융위기를 맞은 한국 정부는 금융 및 은행시스템의 구조조정을 통해 이를 극복했습니다. 2008년에 세계위기가 다시 찾아왔을 때 우리의 시스템은 이미 내성이 생겨, 97년 금융위기 때와 같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한 충분한 외환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를 국내 경기부양을 위한 투자에 사용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경제위기 극복은 추후 경제성장으로까지 연결되었으며, 2009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0.2퍼센트를 기록했지만, 작년엔 6.1 퍼센트의 경제성장을 달성했습니다.

 
Q.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산업분야는 무엇인가요?
 
대한민국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자동차, 제조업 및 제철업입니다. 또한 대형선박 및 특수선박 분야를 포함하여 세계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조선업, 반도체 및 핸드폰, LCD 화면 등 첨단기술산업 역시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Q. 경제위기의 기간 동안, 생산에 가장 영향을 받은 산업분야는 무엇이었나요?
 
말할 것도 없이 자동차 생산이었습니다. 예년의 경우, 스페인에서 연평균 약 4만 대의 한국자동차가 팔렸는데, 최근 경제위기동안 동 자동차 판매는 25,000대에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드폰과 같은 분야는 기술개발의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Q. 한국과 까나리아제도간 관계는 어떤가요?
 
카나리아제도가 스페인에 속해 있으므로, 한-스페인 관계를 살펴보면 G-20와 UN과 같은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공조하는 등 한국은 스페인과 매우 좋은 양자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이 카나리아 첫 방문이기에, 까나리아 군도와 한국간 직접적 관계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지만, 양측간 관계강화를 성취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Q. 라스팔마스의 항구는 한국선단에 어떻게 중요한가요?
 
라스팔마스항은 지리적으로 전략적인 요충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국선단에게 중요한 전초기지입니다.
현재 약 60여척의 한국국적선들이 서부아프리카 부근에서 조업하고 있으며, 동 선박들은 유류 및 식량보급 등을 준비하기 위한 항구로 라스팔마스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선들은 유럽시장 판매를 위해 획득한 어획류를 하역하는 데 있어 라스팔마스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Q. 한국이 스페인 전체 및 카나리아 제도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통상분야는 무엇인가요?
 
우리 목표 중 하나는 양국간 협력강화로,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스페인은 동 분야에서 매우 앞서 있으며, 한국이 대체에너지를 개발에 역점을 두기 시작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풍력단지 및 태양광 단지의 건설과 같은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양국간 전략적인 제휴가 필요합니다.
 
Q. 한국과 카나리아의 관계에 있어, 상호 관광증진이 가능할까요?
 
현재 한국과 마드리드간 직항노선이 있고, 많은 한국인들은 스페인을 알고 즐기기 위해 방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나리아는 대부분의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따라서, 카나리아 정부는 영사관과 주한 스페인대사관을 통해 7개 까나리아 군도의 도서들이 지닌 매력과 중요성을 홍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한인사회는 어떻게 카나리아 사회에 정착되었나요?
 
45년 전 처음 우리 동포들이 라스팔마스에 발을 디뎠습니다. 스페인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 3,500여명 우리 동포 중 가장 큰 한인사회(약 1,200명)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 그란카나리아섬입니다. 저는 우리 동포들이 카나리아 사회에 잘 적응하여 융화되어 살고 있는 데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최근 유럽연합의 규제강화, 특히 검역 및 위생문제와 관련 엄격한 규정을 적용함으로서 우리 수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금번 저의 카나리아 군도 방문목적 중의 하나는 양측을 위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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