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조환복 대사 / 몬테레이공대 교내방송국 /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1.11.18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807&c=TITLE&t=&pagenum=13&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조환복 주멕시코대사 / 2011.11.7(월) / 몬테레이공대 교내방송국



가. 양국 관계 전반

ㅇ 그 동안 양국은 민주주의, 자유 시장경제, 인권이라는 공동가치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왔음.

ㅇ 한국은 경제적으로 멕시코의 6번째 교역국이자 아시아 제2위의 투자국이며, 정치적으로도 양자차원의 협력은 물론, 다자차원에서도 기후변화, 유엔 안보리개혁, 국제금융질서 개편, 후진국 원조 등 주요 이슈에서 공동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바, 이러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21세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


나. 멕시코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의 모습

ㅇ 멕시코에는 1905년 한국의 이민 후손 3만 여명과 근래에 이주해 온 교민 12,000여명이 있음.

ㅇ 또한, 멕시코의 많은 가정에 있는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삼성, LG, 대우 등 한국제품인 경우가 많음.

ㅇ 이외에도 약 25만 여명의 멕시코인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으며, 전국에 등록되어 있는 1,429개의 한국기업에서 약 5만 여명의 멕시코인이 근무하고 있음


다. 근무하시면서 느꼈던 어려운 점

ㅇ 멕시코의 경우,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바, 특히 한국의 역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

- 한국은 자동차, 가전, 조선,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산업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국이며 세계 7위의 수출국으로, 제2차 세계대전 후 가난에서 벗어나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유일한 국가임.

- 한국은 멕시코의 이상적인 경제, 기술 분야 협력 국가가 될 수 있음.

ㅇ 한국 역시, 멕시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바, 양국이 서로에 대하여 더 관심을 갖고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함.


라. 멕시코 학계에 드리고 싶은 조언

ㅇ 많은 전문가들이 아시아가 세계 경제정치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에도, 멕시코 일부 기업인들은 아시아의 부상을 기회로 보기 보다는 위협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

ㅇ 그러나, 한·중·일 3국의 경제력과 잠재력을 감안해 볼 때, 멕시코는 아시아의 부상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특히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임.


마. 멕시코에 대한 인식

ㅇ 멕시코는 풍부한 자원, 지리적 위치, 1억 이상의 인구, 훌륭한 문화 등을 가지고 있는 위대한 국가임.

ㅇ 멕시코가 현재 치안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는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보이며, 위에서 언급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바, 이는 멕시코 국민 및 정부의 중차대한 과제임.

ㅇ 세계적인 자산운용 전문업체인 골드만삭스는 2050년에 멕시코가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는 바, 본직은 이 같은 시각에 기본적으로 동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