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벨라루스] 이연수 대사 / Belta /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1.03.18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496&c=TITLE&t=&pagenum=24&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이연수 주 벨라루스공화국 대사 / 2011.3.14(월) / 인터뷰

 


 [인터뷰 소개]

   o 한국과 벨라루스는 1992년에 국교를 수립하였으며, 주벨라루스 대한민국 대사관은  2007년에 개설되었음. 이연수 대사는 주벨라루스 초대 대한민국 대사임. 이번에 임기를 마치는 이연수 대사와 양국간 협력 현황 및 그 전망에 관한 인터뷰를 가짐.

[주요 질의·응답]

   o 대사로 근무한 3년 동안 양국관계는 현저하게 발전되었다고 평가되고 있음. 양국간 주요 협력 기반은 무엇인지?

     - 무엇보다 양국 국민간 협력 증진을 위한 열망과 상호 신뢰가 있었기에 관계증진이 가능했으며, 지금도 한-벨 양자간 협력 프로젝트가 실행중임. 지난 3년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양국 관계 증진에 있어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함.
     - 특히, 2007년 벨라루스 총리의 서울 방문 계기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됨.

   o 양국간 유망한 협력 분야는?

     - 과학기술, 녹색성장 관련 기술, 정보통신 기술이 앞으로 양국간 유망한 협력분야라고 생각함.
     - 특히, 환경 보호, 탄소 배출량 감소, 대체 에너지 개발 위한 녹색성장 정책은 「살아있는 대양과 연안」이라는 주제로 2012년 한국의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 박람회와 관련되어 있음. 한국은 동 박람회에서 수자원 이용 관련 노하우를 선보일 것임. 국토 면적의 약 10%에 달하는 풍부한 수자원을 가진 벨라루스도 수자원 이용과 환경 보호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바, 벨라루스가 동 박람회에 참가함으로써 수자원 이용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임.

   o 한국 기업들은 지리적 멀리 떨어져 있는 벨라루스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 세계는 지구촌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상호 의존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바, 먼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음. 이와 같은 세계화의 조건하에서 국가간 협력은 호혜성 문제를 고려해야 함. 한국은 시장경제 국가이며 정부가 일부 중소기업에 대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정부가 간섭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음. 벨라루스의 비즈니스 환경이 충분히 좋아지게 된다면,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반드시 벨라루스로 진출할 것임. 앞으로 세계화 추세 및 개별 국가간 상호 의존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시 양국 경제협력 관계는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
     - 지난 경제위기는 양국 통상·투자 진흥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음. 그러나, 이제 세계 경제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 양국간 경제협력의 활성화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음. 특히, LG와 삼성 등 한국 대기업들이 민스크에 지사를 설치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확신의 근거가 되고 있음.

   o 문화는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바, 문화교류 분야에서의 성과는? 

     - 지난 3년간 양국 국민들은 서로의 역사적 전통과 문화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음. 우리 대사관은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였음. 또한, 벨라루스 국립대학교에는 우리 대사관의 지원으로 한국학 센터가 개설·운영되고 있으며, 민스크 국립언어대학교에도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었음.
     - 벨라루스 발레단과 예술인들의 한국 공연도 늘어나고 있고, 작년에는 한국의 난타와 전통예술 공연이 민스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는바, 이런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들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가교의 역할을 해주고 있음.
     - 스포츠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음. 특히, 작년 9월 제1회 대한민국 대사배 국제태권도대회가 개최되었으며, 동 대회를 통해 벨라루스 국민들의 태권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음.

   o 벨라루스 근무에 대해 소감 및 벨라루스의 향후 발전 가능성은?

     - 벨라루스는 본인이 초대 대사로 근무한 나라이며, 언제나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임. 지난 3년의 재직기간 동안 벨라루스를 잘 알게 되었음.
     - 벨라루스 높은 교육수준의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생활 여건, 사회 보장 제도, 과학기술이 발전된 나라임. 이러한 이점들은 향후 국가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임.
     -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유럽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이런 유리한 지리적 위치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 주변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할 것임. 벨라루스는 관세동맹 가입을 통해 역내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향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