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상하이] 김정기 총영사 / 양주만보 외 1 /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0.12.24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415&c=TITLE&t=&pagenum=29&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중한 우호의 새로운 역사를 지속적으로 써 내려갈 수 있길
김정기 주 상하이 총영사 / 2010.12.13(월) / 양주만보

 

王燕文 양주시 당서기는 12.12 영빈관에서 세 번째로 양주시를 방문한 김정기 주상하이총영사 일행을 접견하였음. 王 당서기는 양주와 한국이 과학기술,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여 한중 우호의 새로운 장을 지속적으로 써 내려갈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함.

王 당서기는 김 총영사의 방문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최근 몇 년간 양주시와 한국과의 우호 교류가 밀접해졌으며, 경제 교류 역시 부단히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함. 특히, 세계 금융위기 후 양주시는 산업구조전환과 전략형 신흥산업 발전을 중점 추진하여 LED, 태양광발전, 전자서적 등 분야에서 획기적 성적을 거두었다고 밝힘. 王 당서기는 양주와 한국간 협력 역시 과거 전통산업에서 신흥산업으로 확장되었다고 평가함. 王 당서기는 양주시와 한국이 경제, 과학, 교육, 문화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여 더욱 많은 한국 기업이 양주에 투자함으로써 한중 우호의 새로운 역사를 지속적으로 써 내려 가게 되길 바란다고 밝힘.

김 총영사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양주시가 이룩한 발전은 주목을 괄목한 만한 것이라고 언급하고, 향후 양측 산업발전과 기업투자 등 분야와 관련한 상호 협력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힘.

 

 

양주에 오면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본지는 독자의 건의에 따라 인물 보도면을 확대함으로써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더 많은 인사들을 소개하기 위해 금일부터 기존 ‘名人會客廳’이라는 란의 명칭을 ‘揚晩會客廳’으로 바꾸기로 함. 본지는 심도있는 인터뷰를 통해 해당 인사들의 친밀하고, 진솔하며 감동적인 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더욱 많은 新사상과 우리 사회의 발전 동력을 전파하게 되기를 기대함.

기자: 총영사님은 처음 양주를 방문한게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김정기: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기자: 처음 양주 방문 때가 언제인지 기억하시는지, 당시 양주에 대한 첫 인상은?

김정기: 처음 방문은 2008.6월, 두 번째 방문은 2009.9월입니다. 처음 방문 이래 거의 매년 1번 왔습니다.

처음 양주를 찾았을 때 저의 느낌은 마치 자기 고향에 온 것처럼 친밀감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양주는 2500년 역사를 가진 古城이라는 점이고 둘째, 양주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라는 점 셋째는 양주라는 지명 중 사용된 ‘州’자는 한국인에게 있어 비교적 친밀하게 느껴지는 글자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신라는 서기 668년 한반도 삼국통일을 이룩한 후 당나라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그중 가장 영향력이 큰 분야는 지명입니다. 한국의 지명 중 全州 등과 같이 ‘州’자가 많이 들어 갑니다. 그래서 단지 지명만으로도 저는 양주가 매우 친밀하게 느껴집니다.

기자: 양주에는 총영사님이 더욱 친밀감을 느끼실 곳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곳이 최치원 기념관인가요?

김정기: 그렇습니다. 제가 양주에 대해 특별히 친밀감을 느끼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최치원 기념관 때문입니다. 동 기념관의 건립은 양주와 한국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최치원 선생은 신라인으로서 중국에서 유학한 후 양주에서 관직을 지냈으며 많은 훌륭한 문장을 남겼습니다. 그는 한국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지식인 중 하나이자 한국의 지적 전통을 전승한 인물입니다. 많은 한국인들은 양주시가 외국인의 이름을 딴 기념관을 건립한 데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첫 사례일 뿐 아니라 중앙정부의 비준을 얻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의 일이었음에도 양주시 정부는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외국인 이름으로 명명된 기념관을 설립했습니다. 저는 한국인의 한사람으로서 이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한편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저는 양주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과거 영어강사와 대학총장을 역임한 김정기 대한민국주상하이총영사는 금년 나이 50세이나 그의 얼굴에서는 세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음. 그는 이미 3차례 양주를 방문하여 양주시의 오랜 친구라 할 수 있음. 그제와 어제 이틀 간 그는 다시 양주를 찾아 한국상회 행사에 참석하였으며, 동 기간 중 본지 기자는 김 총영사와  인터뷰를 진행함.

양주시가 한중 양국 지역관계를 활성화 시킴

기자: 총영사께서 방금 언급하신 양주인의 좋은 친구 최치원은 양주와 한국간 교류에 있어 다리를 놓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 총영사께서 보시기에 향후 한중 교류에 있어 양주시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김정기: 한국과 중국은 2008.5월 이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어 양국간 고급 인사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 졌으나,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방정부급 교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양주시와 용인시는 자매도시가 되었고, 여수시, 대구시, 제주도와도 우호도시 관계를 맺었습니다. 양주시는 한중 양국 지방정부 간 관계 활성화에 매우 큰 공헌을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최치원 기념관 건립이 각 도시간 관계를 더욱 활성화 시켰을 뿐 아니라 한국-양주, 한국-중국사회단체 간 교류에 적극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입니다. 양주시 정부가 최치원 기념관을 건립한 연유로 많은 한국 정계 및 경제계 인사, 유명인들이 王燕文 양주시 당서기를 알게 되었고 王 서기 역시 한국에서 지금 유명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은 한중 교류 중 양주시 정부가 이룩한 가장 큰 업적은 최치원 기념관 건립이라고 보는바, 동 기념관을 매개로 양주시는 양국 관계 활성화를 위해 매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양주와 한국은 매우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이는 한국과 양주 관계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가장 흥분되는 것은 적지 않은 한국기업이 양주에 진출한 사실임

기자: 제가 호기심을 느끼는 것은 양주에 대해 한국인들이 얼마나 알고 있느냐입니다. 예를 들면, 총영사께서 양주에 오시기 전에 다른 경로를 통해 양주에 대해 알아보셨는지?

김정기: 한중 수교 역사가 비교적 짧고, 중국 도시가 비교적 많기 때문에 중국 특정 도시에 대한 많은 한국인들의 이해는 그다지 깊지 못합니다. 북경, 상해, 천진, 중경 등 4대 직할시는 들어 보았을 것이고, 동북 3성은 조선족 밀집지역인 관계로 심양, 장춘, 하얼빈 등 도시는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한국 기업이 집중된 청도와 소주와 항주 같은 관광도시, 역사 도시 남경 이런 도시에 대해 들어 본 한국인도 비교적 많습니다.

비록 한국인에게 있어 양주라는 지명은 친숙하지만 많은 사람이 양주가 어떤 도시인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최치원 기념관이 개관된 후 한국과 양주 관계는 더욱 활발해져 많은 한국 지도층이 양주시를 주목하고 있으나, 일반 한국인들의 양주에 대한 이해는 깊지 못합니다. 아마 일반 한국인의 양주시에 대한 이해 정도는 강택민의 출생지라는 정도일 것입니다.

기자: 이번에 양주시에 오신 것이 양주한국상회의 중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한국 상인들이 양주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한국 상인들의 양주에 대한 투자 현황 및 기타 사업 발전 상황을 소개해 주십시오.

김정기: 가장 고무적인 것은 산업 분야에서 많은 대기업이 양주시에 진출한 사실인데, 한국 금호석유화학은 5,000만 불을 투자하여 한중합작회사의 형태로 이미 양주시에 진출하였습니다. 지금은 녹색산업 시대입니다. 녹색산업 분야 중 하나인 LED와 관련, 한국의 우리전기그룹이 이미 양주시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상기 두 기업의 진출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습니다.

양주시가 염성시의 기아자동차 유치 성공사례를 참고하길 바람

기자: 향후 양 지역은 더욱 많은 교류와 협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와 관련해 특별한 계획이나 의견이 있으신지?

김정기: 강소성은 한국기업 진출이 가장 활발한 지역입니다. 양주시는 소주시나 무석시에 비해 조금 늦은 편이지만, 금년 들어 금호석유화학, 우리전기와 같은 기업이 양주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발전의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염성이 장가항과 비슷한 GDP 규모로 성장한데는 기아차를 유치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두 도시는 기아자동차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장가항시는 염성시에 비해 많은 유리한 조건을 구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염성시가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염성시가 많은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면서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전개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아자동차는 염성시의 주요산업이 되었습니다.

비록, 양주시가 남경이나 소주에 비해 지리적 위치나 기타 조건이 다소 불리하긴 하나, 염성시의 경우를 참고하여 적극적으로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면 양주의 앞날은 더욱 밝으리라 생각합니다.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양주시에 투자하길 바람
김정기 주 상하이 총영사 / 2010.12.13(월) / 양주일보

 

王燕文 양주시 당서기는 12.12 영빈관에서 3번째 양주시를 방문한 김정기 대한민국주상하이총영사 일행을 접견함. 王 당서기는 동 석상에서 향후 양주와 한국 간 과학, 교육, 경제,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여 금호화학, 우리전기, LGD와 같은 한국 기업이 더 많이 양주에 투자함으로써 중한 우호의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함.

王 당서기는 김 총영사의 방문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최치원과 양주와의 오랜 인연을 회고하며 최근 양주시와 한국간 우호교류가 갈수록 밀접해지고 경제 교류 역시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함. 특히, 세계 금융위기 후 양주시가 산업구조전환과 전략형 신흥산업 발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LED, 태양광발전, 전자책 등 분야에서 획기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힘. 王 당서기는 양주와 한국 간 협력 역시 과거 전통산업에서 신흥산업으로 확장된바, 금호화학, 우리그룹, LG 디스플레이 등 한국 대기업이 양주시에 입주하여 태양광발전,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이 심화되었다고 평가함. 王 당서기는 이러한 성과가 양주와 한국간 100여 년의 교류 역사 때문만이 아니라 그간 양측이 과학, 교육, 경제 등 분야에서의 협력과 교류를 지속해온 데 따른 결과라고 언급함.
 
王 당서기는 아시아 금융위기나 세계 금융위기를 맞아 한국 기업이 이룩한 발전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양주시와 한국이 경제, 과학,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여 더욱 많은 한국 기업이 양주시에 투자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힘.

김정기 총영사는 양주시가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도 괄목한 만한 발전을 이룬 것에 대해 찬사를 표시하고, 양주시가 전략형 신흥산업 발전을 선택한 것은 매우 현명한 정책이라고 평가함. 김 총영사는 王 당서기가 한중 교류를 추진하는 VIP로서 양 지역 교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함. 또한, 향후 양측의 산업발전 및 기업투자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