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중국] 류우익 대사 / 인민일보 /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0.11.18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375&c=TITLE&t=&pagenum=31&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한중의 지속적인 협력강화를 기대하며
류우익 주 중화인민공화국 대사 / 2010.11.05(금) / 인민일보


  G20정상회의가 한국서울에서 거행된다. 류우익 주중한국대사는 몇일전 본보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 세계경제의 형세는 아직 매우 복잡하고, 각국은 같은 배를 탔다는 운명공동체 의식(同舟共濟)을 계속 발휘하여야 하며 거시경제정책상의 협력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류 대사는 중국의 발전은 세계경제의 강력하고도 지속가능하며 균형된 성장에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으며, 같은 신흥국가로서 한국은 중국과 함께 국제금융체제 개혁을 심화하고 개발도상국가들의 발전을 도와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정상회의의 주제는 “위기를 넘어 공동성장을 누리자”인데 G20국가들의 현재의 세계경제 형세에 대한 기본판단과 많은 후진국들의 개발문제에 대한 관심을 잘 나타내고 있다. 류 대사는 국제금융위기 발발시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번 위기가 30년대의 대공황이 초래한 영향보다 더 클 것이고 세계경제는 장기침체에 빠질 것을 경고했었지만 이와 동시에 세계 각국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재정화폐정책 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함으로 해서 세계경제는 비교적 빠르게 위기를 벗어났다고 보았다.

  그러나 류 대사는 세계경제의 회복추세는 결코 공고하지 않으므로 세계경제가 조기에 튼튼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된 성장단계에 진입하기 위해 각국이 일련의 대응조치를 공동으로 마련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바로 이와 같은 방안을 모색하여야 하는 사명을 안고 있으며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세계경제가 철저히 위기를 벗어나고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G20정상회의가 처음으로 신흥개발국에서 그리고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정부는 엄청난 준비와 조율작업을 해왔다. 이에 대해 류우익 대사는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교량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각측의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비회원국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할 것이며 그들의 의견을 회의에 반영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류 대사는 “이번 정상회의는 ‘개발’이라는 새로운 의제를 추가하였는데 이는 선진국들의 발전을 개발도상국들과 함께 나누어서 개발도상국들의 발전을 촉진하고 그들의 발전 잠재력을 발굴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이번 회의과정에서 한국중 양국은 의제의 선택과 각측의 의견조율 방면에 있어서 긴밀히 협력하였는바, 이것들이 회의의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 기초가 되고 있다” 고 밝혔다.

  세계경제가 조기에 위기를 벗어나는 데 있어서의 중국경제의 의미와 관련하여 류 대사는 전 세계가 손을 잡고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재정화폐정책 방면에서 매우 적절한 정책을 취함으로써 지역 및 세계경제가 발전하는데 적극적인 공헌을 하였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은 얼마 전 제17차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12차 5개년 계획안을 통과시켰고 중국의 경제발전방식의 전환을 더한층 제기하였다. 중국의 현재 발전단계화 국제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이는 아주 시의적절하고 매우 정확한 결정이라고 류 대사는 말했다. 

 이어, “중국경제의 안정과 지속가능한 발전은 향후 지역 및 세계경제에 더욱 많은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경제발전방식의 전환과 지역간 발전격차의 완화, 특히 내수의 확대는 중국경제에 선순환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나는 이것이 선진경제로 나아가는 하나의 아주 좋은 전략적 선택이라고 본다” 라고 덧붙였다.

  한중경제협력과 관련하여 류우익 대사는 “한국정부는 현재 중국경제의 발전에 맞추어서 중국서부 및 동북아지역 투자와 같은 중국내륙지방에 관심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첨단산업과 서비스업 진출에도 노력할 것이다. 동시에 한국은 중국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는 방면에서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 고 전했다.

  류우익 대사는 특별히 중국은 사회주의 정치체제와 시장경제를 잘 결합함으로써 세상을 놀라게 하는 발전의 길을 찾아내었다고 했다. 한국 또한 짧은 반세기만에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발전했다. 한국과 중국의 협력은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
첫째, 양국의 경제발전단계와 경제발전요소가 많은 보완성을 갖고 있다.
둘째,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유사하며 상호이해를 하고 있는바 양국의 경제협력은 물질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다.
셋째, 한국은 정치, 외교, 군사 및 학술 등 방면에서 중국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류우익 대사는 중국의 자본이 한국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이를 통해 한국과 글로벌경영의 경험과 기법을 공유하기를 희망했다. 한국정부는 앞으로 중국투자자들에게 투자정부를 제공하고, 협력파트너를 소개하며, 우대정책들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이미 중국투자자들을 위한 일관서비스 기구인 ‘차이나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끝으로 류우익 대사는 “이번 G20서울정상회의 개최기간에 광주아시안 게임이 개최된다. 중국은 2008년에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2010년의 상해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므로 광주 아시안게임도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한국은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여 대회에 참가하는데 아시안게임이 아시아 청년들이 상호 교류하는 무대가 되어 각국의 우의를 진일보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