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후쿠오카] 조정원 총영사 / 서일본신문 / 기고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0.11.18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356&c=TITLE&t=&pagenum=33&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G20 서울 정상회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반구축을’
조정원 주 후쿠오카 총영사 / 2010.11.10(수) / 서일본신문




 ㅇ 세계 경제가 최악의 위기를 벗어나 회복기로 전환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11,12일 서울에서 G20 정상 및 주요 국제기구 총재들이 모여 G20 정상회의를 개최함. 금번 G20 정상회의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관리체제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주도적인 중재노력을 통하여 최대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

 ㅇ 한국은 G8이 아닌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G20를 개최하며, G20 국가 중 개도국의 경험을 갖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함. 한국이 한때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제기구의 원조로 겨우 끼니를 해결했던 나라였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세계 최고의 경제협의체인 G20 정상회의가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대단히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음.

    - 이는, 국제사회로부터 그간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위기극복능력, 그리고 외교적 위상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을 의미함.

 ㅇ 한국은 이러한 경험을 살려 선진국과 신흥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며, 나아가 비G20 회원국과의 협력과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G20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노력할 것임. 서울 G20 정상회의의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세계의 일부로서의 아시아의 중요성과 위상의 확인임.

     - 금번 서울 개최는 한국이 속한 아시아 그룹이 G20 내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 주요한 위치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며, 그 동안 세계 경제권의 변방으로서 경제적 비중을 저평가 받아 왔던 아시아 경제의 위상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임.

  ㅇ 이는 아시아 경제가 향후 세계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기능하여 주기를 기대하는 의미로도 평가할 수 있는바, 금번 서울 G20 정상회의를 기회로 삼아 아시아 국가들은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아시아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고심해야 할 것임.

  ㅇ 이를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의 협력이 필수불가결함.

    - 일본은 G20 개최 직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국가의 모임인 APEC 정상 회의를 개최하게 됨.
    - 아시아의 중요 국가인 한국과 일본이 같은 시기에 나란히 중요한 국제행사를 치르게 된 것은 세계 속에서의 한국과 일본의 위상과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음.

  ㅇ 한·일 양국은 아시아의 중심 국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는 한편, 지금까지 이루어지던 양국 차원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국제 무대에서 아시아, 나아가서는 세계 경제 전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하며, 이는 한·일 양국에게 주어진 시대적 요청임.

  ㅇ 한국의‘성숙한 동반자’로서 일본, 특히 큐슈 지역 여러분은 지리적 인접성과 역사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국에 대해 가장 큰 친밀감을 갖고 실질적으로 일일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과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시기를 기대함.
     - 한국 국민 또한 11월 13,14일 요코하마시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