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몽골] 정일 대사 /Udriin sonin/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09.09.07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002&c=TITLE&t=&pagenum=44&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대한민국 장학생 몽골 유학생 수가 다른 국가보다 많다"
정일 주몽골대사, 9.4(금), Udriin sonin

 
대한민국 정부초청 장학생수는 다른 국가 유학생들보다 많아졌습니다. 이와 관련 하여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정일 대사님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 한국 정부는 왜 이렇게 몽골의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게 되었을까요?

- 이 질문을 반대로 물어보아야 할 것 같은데요. 많은 몽골 학생들이 한국에서 유학을 원하기 때문에 한국정부에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측에서 몇 명을 이런 이유로 지원하겠다고 정한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왜 몽골 한생들이 한국을 선택하여 유학 가는지 자신들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 중국 일본이나 유럽 국가에도 유학갈 기회가 있지만 굳이 한국을 선택하는 것은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정부초청 장학생으로 몽골 유학생 몇 명이 공부하고 있는가요?

- 저는 우선 장학금 제도에 대해서 원칙을 말하겠습니다. 한국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하는 것은 최근의 일이며 이전에 한국이 경제발전을 위해 해외에 유학을 많이 갔었습니다. 그 학생들이 귀국해서 연구 또는 작업장에서 성공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여 년 전에 구 사회주의국가들과 수교를 하기 시작했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운데 동구권 여러 국가들이 한국의 급속경제 발전을 배우고자 하는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선진국에 가까운 나라이고 선진국은 아닙니다. 선진국의 제도를 도입하는 한국 같은 나라에서 몽골 학생들이 유학함으로써 향후 몽골이 선진국이 되는 데 이바지할 측면에서 한국 유학길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3000여명의 몽골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정부초청 장학생은 110명입니다. 이는 다른 국가 장학생 숫자와 비교하면 훨씬 많은 것입니다. 그 다음에 중국, 일본 유학생들이고 중국 유학생보다도 몽골 장학생들을 많이 초청하는 것은 몽골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특별히 옛부터 친구의 나라, 형제의 국가라는 친근감 때문일 것입니다.

- 최근 몽골에서 자선 사업을 하러 오시는 한국인들이 많아진 것 같은데요?

- 요즘 몽골인들을 도우려고 오는 모든 한국인들의 이유를 다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각자 목적이 있어서 몽골에 자선사업을 할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지금의 몽골인들처럼 어려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 발전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애착을 느끼고 많이 도와주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양국은 유사한 점이 많아서 외국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한국은 이전에 러시아, 몽골 같은 국가와 관계가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이런 북방 국가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 어느 분야에서 주로 협력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 작년에 취임한 한국 대통령이 신아시아 외교라는 아시아 중심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몽골과 에티오피아 두 나라를 한국 국제협력단 (KOICA)이 지원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로 선정하였습니다. 즉, 몽골에 내년에는 1천2백만 불 상당의 무상원조를 지원할 것입니다. 왜 이 두 나라를 선정했느냐하면 우선 에티오피아는 1950년 한국 전쟁 때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군인을 직접 파병하여 한국을 위해 피 흘리며 도와 준 은혜를 갚으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향후 몽골과 한국 양국 관계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주로 IT 분야, 신산업 분야에 지원을 할 것입니다. 개인과 민간 기업들은 여러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데 특히 광물 분야에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외국의 지원이 많아도 몽골인들 자신의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성과가 없을 것입니다.

- 대몽골 관계에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특히 광물분야에서?

- 이것은 바로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개인 기업들의 관심이 정부와 다를 것입니다. 국가는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20-30년 50-100년 후의 몽골과 한국 우호관계를 중요시하는 장기간 목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익 추구보다 몽골을 도와주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오지 못했습니다. 내년에 몽골을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오시게 되면 많은 좋은 프로그램과 사업이 이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다시 유학생 이야기에 돌아오겠습니다. 장학생 선발에 부정이 있다고 많은 불만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 장학생 선발을 우리가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생의 학부 성적 또는 대학교 성적을 우선 봅니다. 그리고 면접을 합니다. 특히 석박사 대학원 과정은 영어를 잘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 능력도 봅니다. 이런 외국어 능력은 중요한 선발 기준이 됩니다. 올해 정부초청장학생에 270명이 원서를 냈고 그 중 14명이 선발되어 한국에 유학가게 되었습니다. 1차 선발은 성적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작년과 비교하면 장학생 숫자가 줄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경제상황에 따른 것입니다

- 향후 장학생 수는 증가될 것일까요?

- 일반적으로 매년 10-15명의 유학생을 배정해 보낼 것을 정부와 교섭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1명 교육비로 1억5천만 투그릭이 소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해당국가 최우수 학생을 공정하게 선발하여 보냅니다. 그 유학생이 졸업해 오면 몽골과 한국 관계 발전에 얼마나 이바지하고 몽골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될지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첨부. 기사 원문. 끝. 


첨부. Udriin sonin 기사 원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