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광저우] 김장환 총영사/아태경시보/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09.06.05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2950&c=TITLE&t=&pagenum=47&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한국과 광동성간 교류 공간이 큼
김장환 주광저우총영사, 6.4(목), 아태경시보

1. 오늘날의 변화무쌍한 국제정세하에서 국가간 관계에도 변수가 많은데, 총영사님은 현재의 한중관계를 어떻게 평가 하십니까?

o 21세기 들어 국제정세는 과거 수천년간의 변화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모두 느낄 것입니다. 최근년 미국에서 비롯된 국제 금융위기와 멕시코에서 시작한 신종독감이 전세계에 미친 영향을 보면 이제 국내와 국외의 구분 없이 세계는 아주 가까운 영역에 속해 있습니다.

o 21세기를 살아가는 세계인들 중에서 문명과 산업이 발전된 국가일수록 변화를 더 많이 경험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변화의 속도를 가장 빠르게 체험한 나라는 30여년간 개혁.개방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온 중국일 것입니다.

o 한중 양국은 역사적으로 수천년 동안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그러나 서구열강의 아시아 침략,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강점과 중국침략, 냉전체제 형성 및 남북분단 등으로 인해 20세기 대부분의 시간을 서로 단절된 상태에서 보냈습니다.

o 한중 양국은 92.8 수교이래 17년을 맞으면서 교역규모가 1992-2008년간 연평균 25% 수준의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수교당시 64억불에서 2008년 1,683억불로 약 26.4배나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양국관계는 2004년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거쳐 2008년 5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습니댜.

o 최근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한중 교역이 잠시 주춤했으나, 2월이후 감소폭이 주는 추세이며 한중 정상은 작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제2차 G20, 그리고 최근 ASEAN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양국 교역액을 전년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금융위기 이후 대두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대응 및 금융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o 그러나 수교이후 한중관계를 회고해 볼 때 양국관계는 수교 및 밀월단계, 조정단계를 거쳐 현재 정상관계화 단계에 이른 것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o 현재 양국간 경제.통상관계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통상분야에서 입장이 다른 부분도 불가피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정상회담, 통상장관회담, 경제장관회의 등 장관급 협의채널과 경제공동위, 무역실무회담, 검사검역협의체 등 양자 협의채널을 구축하여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한편, 통상분쟁 소지가 있는 문제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마찰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o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증가하면서 역사, 문화 영역에서 인식부족과 오해로 인해 불필요한 논쟁이나, 마찰이 나타난 경우가 일부 있었습니다. 어느나라든지 협력 및 마찰 요인이 병존하고 있는데 한중간에도 견해차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한 논의를 통해 외교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은 상호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께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 하면서 상호 보완적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2. 한중 민간관계의 주류는 우호적이나 일부 적의의 목소리도 들리는데 어떤 대응책으로 이러한 오해를 풀고 상호간 이해를 증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o 양국 정부간 협력 못지않게 민간교류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양국은 역사, 문화적으로 오랜 유대관계를 맺어 왔지만 민간교류가 증가하면서 때때로 사고방식 및 전통과 의식구조의 차이에 따른 가치기준의 불일치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오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o 이는 개인이나 부부관계에서도 처음 교제할 때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때문에 모든 것이 아름답게 비쳐질 수 있지만 관계가 깊어질수록 점차 상대의 약점이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o 간혹 언론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납득하기 어려운 소문들이 나돌아 양국 네티즌들간에 엉뚱한 논쟁이 발생하기도 하며, 일부 언론은 전후 관계나 배경을 모르는 사람들이 오해할 수도 있음을 고려하지 않고, 자극적이고 돌출된 문제만을 흥미차원에서 보도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o 저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만 한국 네티즌 중에는 초등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한문교육을 받으면서 엉뚱하게 한문을 누가 만들었느냐? 과거 공자사상은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등에 대한 장난 섞인 문제제기와 주장을 하다가 이런 것들이 엉뚱하게 한중 네티즌간 논쟁으로 비화된 경우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o 또 한가지 오해 사례를 들자면 한국이 2005년에 강릉단오제 행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이 중국의 전통절기를 빼앗아 간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o 단오는 중국의 전통명절이 분명합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중국의 단오절을 받아들여 한국의 특색에 맞는 독특하고 새로운 문화로 발전시켰고 한국의 각 지방별로 다양한 문화풍습과 놀이문화를 수백년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강릉시는 중국이 아니라 강릉에서 대대로 이어내려 온 고유의 단오절 풍습만을 골라 문화유산으로 등재하여 보호하고 전승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것은 각국의 성탄절 문화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남미국가에서도 모두 자국만의 독특한 성탄절 풍습을 문화유산으로 신청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 하겠습니다.

o 때마침 중국에서도 호북, 호남, 강소성 등 3개 성에서 최근 지역 고유의 단오절 풍습을 묶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 심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 바, 단오절을 계기로 각국 또는 각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풍습과 활동이 문화유산으로 많이 등재될수록 전세계에 단오절 문화를 알리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o 한중은 유교, 종교, 풍습,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문화적 자산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류와 한풍이 상대국에서 자연스럽게 유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o 양국 민간관계에서 일시적으로 오해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적의의 목소리까지 나타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 하면 양국내에는 한중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추구하는 양식있는 인사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일부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극소수일 것이며 네티즌간 일시적 논쟁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o 오해와 불협화음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부단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문화, 학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국민간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며 재직 기간동안 이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o 저는 광저우총영사로 막 부임하여 우리 교민들에게 보내는 인사에서 "중국 법규와 관습, 문화전통을 존중하여 중국 주민들과 원만한 이웃으로 생활해 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한 바 있습니다.

o 실제 동관지역 삼성전기를 비롯하여 광동성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들은 중국 법규준수는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빈민구제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업들의 모범적인 사례는 양국 민간에 발생할 수도 있는 오해 소지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o 또한 양국 정상은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청소년 교류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한바 있는데, 다양하고 폭넓은 소통은 오해를 방지하고,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봅니다.

3. 광동성은 한중양국의 외교관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광동성 외교정책은 어떠한가요?

 o 한국 국민의 눈에 비친 광동성의 이미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의 선도지이면서 중국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곳이 바로 광동성이라고 봅니다. 광동성은 범주강 삼각주 발전의 중심지로서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데 그 이상으로 한국에게도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광동성은 한중 전체교역의 17%를 점유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o 산동성과 동북3성에 비해 광동성이 한국에서 지리적으로 멀고,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한국기업의 진출이 늦긴 했지만 한국의 중요기업들은 이미 대부분 진출해 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인들은 광동성의 개혁개방 마인드와 성숙된 商관행에 대해 각별한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o 세계가 하나가 되면서 이제 지리적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한국과 중국 화남 지역간 거리도 갈수록 좁혀지고 있습니다.

o 2008년 한국과 광동성간 교역액은 중국측 통계에 따르면 320억불로 한국의 제 5위 교역국인 독일(251억불)보다 많고, 4위인 사우디아라비아(398억미불)보다 적은 실정입니다.

o 저는 광동성과 경제협력 및 문화교류를 확대시켜 나갈 여지가 많이 있다고 봅니다. 광동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강삼각주 발전에 한국기업이 참여하고 아울러 광동성의 산업구조 조정, 산업고도화 및 환경보호 등 핵심 사업에 한국기업들도 참여하여 공헌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문화학술 분야에서도 정기적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실있는 협력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4. 총영사님은 중국발전 및 광동성 발전을 어떻게 평가하시며 광동성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o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채택하여 현재까지 이룩한 경제성장은 세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으며, 중국은 경쟁을 통한 발전을 선택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개혁개방 이전의 중국을 "竹의 장막"이라고 지칭했지만 이제 죽의 장막은 개혁개방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o 개혁개방 초기 각종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등소평 선생의 남순강화(91년)이후 확고한 방향을 재정립하였고 이후 광동성은 중국 경제발전의 모델이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o 저는 90년대초 홍콩총영사관에 근무하면서 광동성의 경제발전 소식을 수시로 접하였는데 당시 광동성정부는 20년내에 아시아 4소룡의 GDP를 능가하겠다는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o 당시 광동성의 이같은 야심찬 계획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선전, 주하이, 산토우 등의 경제특구 발전경험과 성공을 토대로 이러한 구상이 나왔을 것으로 짐작하였습니다.

o 이제 광동성은 이미 GDP에서 아시아 4소룡 중 3개의 소룡을 추월했으며, 한국 추월도 멀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광동성은 중국의 31개성시 가운데 선택받은 곳으로 아편전쟁의 아픔을 새로운 발전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o "주강삼각주 개혁발전 규획강요"를 보면, 광동성의 9개 성시(총 21개 지급 도시)가 2020년 한국의 GDP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제가 볼 때 광동성은 그간의 발전경험을 바탕으로 주강삼각주 및 중국 전체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o 광동성은 주지하다시피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생산공장 밀집지역입니다.  지난 3월 부임후 비교적 발전이 늦은 위에둥 지역 4개 도시를 광동성 정부 주선으로 시찰하는 기회가 있었고 중산 및 선전시도 방문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광동성이 국제 금융위기에 불구하고 경제활동이 역동적이며 각 지방정부 지도자들께서 전문가적인 견해와 열정을 갖고 일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o 광동성은 제조업에서 중국의 중심이며 동시에 세계의 중심이지만 앞으로 IT 등 첨단기술과 서비스업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5. 현재 광동성에서 근무하고 생활하는 한국인은 얼마나 되며 진출한 한국기업은 얼마인가요? 한국정부는 이런 기업에 어떤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는지요?
 
o 2008년말 기준 광동성 거주 한국인은 36,000여명이며, 진출기업은 2천여개입니다. 국제 금융위기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큰 충격을 주었고 특히 중국 체류 한국인들은 한국의 원화 가치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에 따라 약 10% 정도의 중소기업인 및 유학생들이 귀국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o 대외수출에 의존해 온 온 광동성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어려움 속에는  한국기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나 본 어느 한국기업인은 중국정부의 내수진작 조치가 주효하여 기업 수주물량이 상당수준 회복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는데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o 광동에 있는 진출한 한국기업중 특히 임가공 기업의 어려움이 심각합니다. 일부 기업들은 재고품 관리를 하면서 공장 가동을 줄이고 있고 하루빨리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o 제가 알기로 광저우 경제기술개발구에서 TV 모듈을 생산하는 한국의 유명 전자기업은 금융위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겨울 단 1명의 근로자도 해고하지 않고 고통을 분담하였다 합니다. 반면 동종업종에 종사하는 다른나라 전자기업은 춘절을 계기로 직원을 대량 해고하였습니다. 그런데 금년봄 갑자기 생산주문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간 경쟁기업으로 갔던 수주물량까지 모두 떠안아 생산하느라 한국의 전자기업은 휴일도 없이 전직원이 일을 하고 있다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고용도 유지하고 기업도 회생시킨 좋은 사례라 하겠습니다. 

o 광동에서 한국 기업을 지원하는 정부기관 및 민간단체는 한국총영사관을 비롯,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광저우한국비지니스센터) 및 지역별 한국상공인회 등이 있습니다. 주중 한국공관에서는 재중국 투자기업인을 대상으로 중국의 법률(노동계약법, 기업소득세법 등) 및 법규 설명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기업으로 하여금 변화하는 중국 경제제도에 관해 이해를 제고토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문변호사 제도를 운영, 한국기업에 대해 무료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6. 광동성은 중국 대외 개방의 선두이며 경제무역활동이 제일 활발한 지역중의 하나로서 한국과도 긴밀한 경제무역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총영사님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o 2008.5월 중국을 공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FTA추진, 환경보호, 에너지, 통신. 금융, 물류 등 중점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o 아울러 광동성은 현재 제2의 도약을 위해 ‘주강삼각주 개혁발전규획 강요’에 따라, 지역내 9개도시에서 서비스업, 선진제조업, 첨단기술산업, 전통산업, 현대농업을 종합적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으로서는 발전이 앞서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보완적 경제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며 양국 기업간 협력공간을 더욱 확대하도록 총영사관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o 중국의 소비추세 상승에 따라 내수시장이 점차 확대되어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산업고도화에 따라 첨단기술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신소재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풍부한 광물자원과 기초산업 분야 연구정보를 가지고 있고, 한국은 첨단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국간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 추구가 가능합니다. 

o 양국은 에너지 소비가 생산보다 많은 에너지 소비국으로서 에너지 절약, 청정연료 개발 및 원자력 발전소 등 분야에 있어 협력 여지가 많습니다. 08.8 양국 정부간 에너지 절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관련 협의체 구성, 컨설팅 지원, 정보교환 등 협력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o 따라서 주강삼각주 발전에 한국기업이 참여하고,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저는 광동성이 필요로 하는 곳에 한국의 경쟁력있는 대형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코자 합니다.

7. 중국에는 “새로 부임한 관리가 처음에는 의욕있게 일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부임 후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로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o 광동성이 한국과의 교역에서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고 중국에서 가장 앞선 경제성장 경험과 발전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기업들은 다른 어느지역보다 광동성의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에게 광동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광동성 정부에서도 한국기업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는 양호한 투자여건을 만들어 줄 것을 희망합니다.

o 그리고 오랜 단절과 아픈 역사를 함께 경험하면서 이룩한 우호관계가 사소한 마찰이나 부주의로 인해 서로 상처를 받거나, 관계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양국간 우호관계 발전과 경제협력 증진에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입니다.  

8. 한중관계에서 문화교류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까?

o “Blue Ocean 전략”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블루오션은 05년부터 경영학분야에서 가장 유행한 용어입니다. 블루오션 개념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김위찬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o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으로 이루어진 시장의 세계를 상상해 볼 수 있는데, 레드오션은 오늘날 존재하는 모든 산업을 뜻하며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진 시장공간입니다. 블루오션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모든 산업을 뜻하며 아직 우리가 모르고 있는 미개척 시장 공간입니다. 레드오션에서의 전략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경쟁자들을 능가해야 합니다. 치열한 전투 속에서 레드오션은 참여자들의 피로 인해 더욱 붉게 변해 갑니다. 그러나 블루오션은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 공간을 만들어 냄으로써 경쟁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o 저는 블루오션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지난 30여년간 경험해 온 한중관계의 발전과정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언급코자 합니다. 양국은 수천년의 유대관계를 지속했으나 20세기 대부분의 시간을 단절상태에서 보냈기 때문에 양국관계가 푸른색인지 붉은색인지 논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o 한중수교 17년은 밀월단계(92-97년말 아시아 금융위기 발생시점), 조정단계(98년초-04.8 양국간 역사분쟁 발생시점), 정상관계화(04년 이후 현재까지) 등 3단계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 92년 한중수교는 오랫동안 이데올로기(의식형태)에 의해 막혀 있었던 양국관계의 문호를 열어준 획기적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연히 엄청나게 큰 규모의 블루오션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경제적 협력요인이 엄청났기 때문에 양국간 갈등요인들이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경제영역 주도의 한중관계 블루오션은 약 5년 정도 지속되었는데 이 시기를 저는 밀월단계라고 지칭합니다.

 - 그러나 97년 여름 태국 바트화 폭락을 시발점으로 전 아시아를 휩쓴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경제중심의 한중간 블루오션이 레드오션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98년 양국 교역액이 수교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을 비롯해서 경제적 갈등요인이 점차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중국은 ‘한국식 경제발전 모델’이 더 이상 중국경제 발전방향의 이정표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대표적 사례로 2000년 발생했던 마늘분쟁을 들 수 있습니다. 밀월시기였다면  보다 조용하게 처리될 수도 있었겠지만 경제영역의 블루오션이 붉은 색으로 변하면서 양국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 다행히도 이 시점에서 한중관계에 또다른 블루오션이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바로 한류와 한풍입니다. 90년대 후반부터 양국 국민들은 상대국의 문화적 매력에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국민들은 화려하면서도 동방문화의 기품을 잃지 않는 한국 대중문화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한국 국민들도 깊이 있는 중국문화의 매력을 다시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같은 문화영역은 경제영역 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양국 국민들의 인식 속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경제영역 블루오션의 축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효과도 거두었습니다. 이것이 98년초부터 04.8까지의 조정단계에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o 그러나 04.8 불거진 고대사 분쟁은 다시금 양국관계를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현재 중국의 동북지방에 존재했던 고구려라는 고대왕국의 실체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은 다시금 양국관계의 레드오션을 확장시키는 부정적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역사분쟁은 매우 복잡하며 단기간내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양국이 이미 학술교류를 강화하여 함께 모순을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은 다행스럽습니다.

o 어쨌든 한중관계는 역사분쟁을 계기로 제3단계, 즉 ‘정상관계화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갈등요인(레드오션)과 협력요인(블루오션)이 비슷한 비율로 병존하면서 양국 모두가 보다 ‘계산적인’ 입장에서 상대방을 대하게 되는 ‘정상적 국가 대 국가관계’로 다시금 질적인 변화를 겪게 된 것입니다.

o 한중수교 17년인 2009년 현재 양국관계의 미래는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양국간에는 국제 금융위기 공동대처, 북핵, 역사, 문화교류 등 수많은 이슈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협력의 측면과 모순의 측면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 복잡한 것들입니다.

o 양국이 과연 어떠한 전략적 사고를 통해 어떠한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양국관계의 블루오션 측면이 강화될 수도 있고, 레드오션 측면이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난 30년간 한중관계 업무에 종사해 오면서 최선을 다해 블루오션을 찾아 나서는데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입니다.

o 문화분야에서는 아직도 레드오션보다는 블루오션 분야가 많습니다. 폭넓은 문화교류 공간을 제공해 주고 양국의 젊은이들이 지역 및 중앙단위로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통해 상호이해와 협력을 도모하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문화, 학술교류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력방식에 대해서는 광동성의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9. 한류 열풍이 중국에서 다년간 흥행하다가 현재 점차 퇴조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한류문화의 강한 경쟁력을 유지할 방안은 무엇인지요?

o 최근 한류는 방송드라마, 영화, 게임, 음악 등에서 히트 작품의 부재로 콘텐츠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한류의 중심측을 이루고 있는 국내 방송영상물의 경우, 2006년 이후 “겨울연가”나 “대장금”과 같은 기폭제 역할을 하는 드라마의 부재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류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던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은 이제 한류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o 한국이 드라마를 통해 아시아를 한류 열풍으로 몰고 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그 여파는 각국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배우나 가수들의 유행을 따르기도 하고 한국어나 한국문화 학습붐이 일어남과 동시에 많은 대학기관에서는 한국어 강좌나, 한국어 학과가 개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적인 시각이 존재합니다.

o 한국 문화콘텐트의 가장 큰 특징은 문화관념 상에서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 문화권에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윤리, 도덕 등에서 한국과 아주 유사한 면이 많기 때문에 서로의 문화를 쉽게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가정의 따뜻한 정을 토대로 한 방식의 방송콘텐츠가 특징이었습니다.

o 미국 영화의 경우 서부극, 멜로, 액션 등 다양한 형식이 있지만 한국은 아직도 단일 형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사상적인 면에서 깊이있는 자극을 주지는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서양의 다양한 장르는 다양한 시청자들의 기호를 만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o 오늘날 중국 국민들의 욕구가 다양화되고 있어 한류는 할리우드나 유럽 등의 콘텐츠들과 경쟁하여 그들의 수준을 뛰어 넘어야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현재 양국에서 꾸준히 새로운 장르를 만들며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데, 약간의 부침을 거치겠지만 한류와 한풍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10. 한국이 한류문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중국에서의 전파경로 및 전파방식을 분석, 더욱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지요?

o 문화교류나 경제무역 모두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으로 윈-윈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다행히 한중 양국은 문화영역에서 비교적 큰 공간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사례로 금년 4월 중국의 뮤지컬 “나비”가 한국에서 순회공연을 하며 한국관중들로부터 대단한 각광을 받은 바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습니다.
 
o 양국은 연기자들을 상호 활용하거나, 영화, 드라마, 시나리오의 공동제작, 재교육, 상호방문 등을 통해 다양한 협력방법을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도는 민간교류 차원에서 이미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o 저는 한국의 문화 예술단체가 광동성 지역내에서 유관 단체와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만들어 주고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11. 한국의 창의문화산업은 아시아 선두로 꼽히고, 중국은 단단한 전통문화 기초가 있는데 양자간 협력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o 한국은 영화, 드라마, 음악, 디자인, 디지털미디어, 출판,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문화, 관광 등 창의문화의 상업적 육성과 발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부 부문은 아시아의 선두에 있기도 하고, 어떤 부문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o 중국정부도 일찍이 창의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전국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창의산업 붐이 조성되고 있는 중이며 특히 홍콩과 인접한 광동성은 중국내에서도 창의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열기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o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창의산업의 열기를 어떻게 산업과 연계(産業鏈)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o 현재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과 전자게임 등의 분야에서 신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술과 중국의 시장이 결합할 경우 아시아 전체의 창의산업 기지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o 정부입장에서는 한중간 창의산업 분야 교류를 위해 고위층 상호 방문을 확대하고 정보산업의 장기적 협력추진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문화산업 관련 기업들은 젊은층이 관심을 보이는 문화센터나 연구기구를 설립하는데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광동성 지역에서 문화, 창의, 정보산업에 관련된 연구원, 연수센터 등 환경을 마련할 경우 양국간 시장 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o 한편 한국 광주시에서 국제문화창의산업전이, 그리고 선전에서는 국제 문화산업박람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양대 전시회 주관기관간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교류한다면 효과를 더욱 배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12. 한중 양국은 왕래가 편리하고 역사문화적 관계가 긴밀합니다. 민간교류는 양국 국민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데 주광저우총영사관은 이런 방면에서 어떠한 행사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요?

o 광동성은 중국에서 경제수준이 가장 높고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도 어느 지역보다 높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문화교류 영역에 광동성이 얼마나 큰 비중을 갖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o 따라서 중앙정부와 별개로 한중 양국 지방정부간, 이를테면 광저우와 한국 광주시 등 우호도시 차원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정례화, 활성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o 광저우에는 한국관광공사 지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작년 “난타”공연을 광주시민들에게 소개하여 호평을 받았고 금년에도 한중 문화공연축제를 계기로 각종 공연과 중국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음식문화제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3. 한중양국의 산업은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는데, 광동성의 기업이 한국에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까? 광동성의 기업은 어떤 경로를 통해 한국진출을 실현할 수 있는지요?

o 한국 경기도의 일산시와 인천광역시에 ‘차이나타운’ 이 이미 건설되었거나 현재 공정이 진행중인데 이는 해외 화교 및 중국인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입니다.

o 우리 정부는 외국인투자위원회, Invest Korea 등을 중심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의 FDI 유치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에 이미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된 국내 영업환경에 대한 해외설명회를 수시 전개하고 있습니다.

o 중국의 일부 기업 가운데 한국기업을 직접 인수한 경우도 있으며 한국 주식시장에 진출하여 간접 투자를 하거나 직접 상장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o 한국은 금융시장이 대외적으로 개방되어 있어 투자가 용이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시장이기 때문에 광동성 기업에게도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4. 총영사님의 개인상황, 중국어 공부, 외교관생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o 저는 한국이 이룩해 온 경제성장 과정과 같이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농촌에서 자랐으며 형제들이 너무 많았고, 가난한 농촌상황으로 인해 어려운 유년시절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o 초등학생 시절 라디오를 자주 들었는데 무심코 다이얼을 돌리다 중국방송을 접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긍금했고 언젠가는 알아듣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 문제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o 대학진학을 앞두고 학과선택을 고심하던중 1972년 당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언젠가 한중관계도 개선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앞에서 말씀드린 당시로서는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어문학과를 주저없이 선택하였습니다. 지금 중국어학과 또는 중문과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배우는 사람이 많은 어문학과가 된지 오래입니다.

o 이를 바탕으로 저는 중국과 인연을 맺었으며 홍콩총영사관과 북경대사관 등에서 한중관계 발전 업무를 담당하는 행운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광저우에서 한국과 중국 화남지역간 경제협력 및 문화교류 발전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키로 한 것은 저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사건이었습니다.
 
o 이곳에 부임하여 저에게 새로운 취미생활이 하나 생겼는데 퇴근이후 또는 주말에 자전거를 타고 골목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의 생활상을 접하는 것입니다. 이는 건강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광주시민들의 따뜻한 일상생활을 느끼면서 문화학습을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때마침 한국에서는 “녹색성장”을 모토로 하여 자전거 타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저도 어느새 자전거 애용자가 되었습니다.

o 끝으로 저는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로서 양국이 과거 어두운 역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진정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이 도래할 때까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문화영역에서 광동성과 한국이 손을 맞잡고 새로운 아시아의 시대를 창조해 나가도록 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첨부. 인터뷰 기사 원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