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에콰도르] 장근호 대사/La Hora/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09.06.19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2964&c=TITLE&t=&pagenum=46&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전쟁, 거대한 비극(La guerra, una enorme tragedia)"
장근호 주에콰도르대사, 6.10(수), La Hora

 

ㅇ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워싱턴과 서울은 평양이 지난 5월 2차 핵실험 이후 언제든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는 위협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

 ㅇ 이는 심각한 상황으로서 새로운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북한은 1953년 서명한 정전협정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음. 한국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희생되었으며 평화협정 체결이 이루어지지 않아 남북한은 기술적으로 전쟁 상태임.

 ㅇ 최근 북한은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남한과의 대화를 수용하였으나,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을 허용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평양이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함.

 ㅇ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현재의 상황은 매우 심각함.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나아가서는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시스템에 대한 명백하고도 심각한 도전 행위임. 이는 전 세계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잘 못된 행위이며 수용 불가한 도발이라고 봄.

 ㅇ (한국은 이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단일민족-형제)국가인 남북한 모두에게 거대한 비극이 될 전쟁은 피해야 함. 한국은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특히 미국과의 튼튼한 동맹관계를 이루고 있음. 한국군은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경 해안경비를 강화한데이어 북한이 핵 프로그램과 위협을 포기하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지속적인 설득 노력을 하고 있음.

 ㅇ (한국은 북한의 공격을 억제키 위해 평양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6자회담 당사국과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음. 북한의 핵실험 이후 정상, 각료급을 포함하여 고위급 당국자들 간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음. 북한에 있어 가장 현명한 선택은 국제사회의 여론을 신중히 듣는 것이며 북핵 포기 해법 모색을 위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참가 하에 2003.8월 출범한 6자회담 대화에 참여하는 것임. 북한이 더 이상 6자회담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문제임.

 ㅇ (북한이 몇몇 대화를 제의하였다는데 대해) 북한은 폐쇄된 국가로서 속내를 알기가 어려움. 현재 미국기자 2명을 구금하고 있음. 북한이 핵문제 등 여타 협상에서 교환 카드로 사용할 의도를 갖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음.

 ㅇ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한국 출신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반 총장은 북한의 도발이 세계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봄.

 ㅇ (이러한 긴장 상황에 대해 북한의 전통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러한 심각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와 중국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찬성을 표명함. 러시아와 중국 외교장관도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유엔 결의안 및 촉구를 무시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언급함.

 ㅇ (지난 몇 개월 전 김정일의 사망에 관한 추측이 있었는 바, 이에 대한 서울의 반응과 남북 대화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펼쳤는지에 대해) 북한 지도자의 건강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음. 한국은 대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이며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설득을 하고 있음. 대화 유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나 남북관계는 진전이 없었음.

 ㅇ (김정일이 자신의 차남인 김정운-24세-에게 권력승계를 위한 조직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 바, 현재의 위기가 이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북한의 최근 무력 표출은 국제사회의 경고에 대한 도전이며 체재의 결속을 위해 군사력 및 주민 결집을 강화하고자하는 김정일의 전략인 것으로 보임.

 ㅇ (가시적 해결방안이 있는지에 대해) 동 문제 해결은 외교 정치적 채널을 통해 가능하며 다른 방도는 없음.


첨부:  La Hora 지 인터뷰 기사. 끝.

첨부
la_hora_entrevista_6.10.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