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스웨덴] 조희용 대사/Dagens Industri/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09.01.07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2747&c=TITLE&t=&pagenum=50&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아시아의 베를린 장벽은 2009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조희용 주스웨덴대사, 2009.1.7(수), Dagens Industri


DI
Bo Pettersson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이 뇌출혈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정부의 프로파간다가 부실하며 뚜렷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풍부한 정보를 갖추고 있는 한국 외교단 또한 이와 견해를 같이 하였다. 최근 편집실을 방문한 조희용 스웨덴 주재 신임 한국대사와의 대화를 통해 이 사실을 직접 확인하였다.

(조희용 대사의 당사) 방문 목적은 지난 97년 IMF의 지원을 받았던 상황과는 달리 현 금융 위기 속에서 한국이 여전히 건재함을 설명하고, 또한 금년이 스웨덴과 한국간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솔직히 말하자면 2009년은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의 그늘에 가릴 것이다. 그리고 한국이 그간 이룩한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업적은 ‘북한의 2006년 핵무기 시험 발사’ 및 ‘8대의 핵무기 생산용 플루토늄 보유’ 등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도 보다 앞서기는 힘들 것임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지난 2월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평양 연주는 북한의 대외관계 완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였으며, 원유 및 여타 경제적 원조를 댓가로 핵프로그램을 해체하는 과정은 새로운 위기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창한 햇볕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이후 남북 양자관계는 악화되었다.

경험이 많은 조희용 대사는 남북한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북한은 한국의 신정권 초기에 항상 (신정부의 의지를) 테스트해왔다. 또한, 김정일은 오바마가 1.20일 대통령 취임후 미국의 대북 노선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이들이 이란과 북한에 대해 미국이 어떠한 태도를 보일지 기대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취임 당시 두 국가를 “악의 축”이라 명명한 바 있다.

새로운 기아사태나 혼란, 북한군의 붕괴에 대한 전망은 한국에게는 끔찍한 것이 될 것이며, 이에 대해 미국, 중국, 일본 및 러시아까지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김정일은 이것을 이용하고 있다.

조 대사는 비록 수 십 년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나, 남북통일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고 있다. 이것은 1989년이 밝을 무렵 독일 사람들 대부분이 말하던 바이기도 하다(그 해 11월에 장벽 붕괴). 


첨부. 기사 원문.  끝.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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