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홍콩] 석동연 총영사/The Standard지/기고문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08.10.03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2667&c=TITLE&t=&pagenum=52&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국경일 특집 총영사 메시지 
석동연 주홍콩총영사, 2008.10.3, The Standard
(번역문)

지난 60년을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기적과도 같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대한민국은 1948년 건국 당시 가장 가난한 신생독립국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더욱이 분단의 아픔을 겪고 한국전쟁까지 겪으면서 모든 것이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민들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반세기만에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면서 민주화도 이루어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발전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1953년 당시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67달러, 국민총생산은 13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은 국민소득 2만달러에 국민총생산도 9천7백억달러에 달합니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석유화학, 전자 등 주요산업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지난 60년 성공의 역사의 이면에는 국민의 남다른 노력과 헌신이 있습니다.

국민들은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더욱 단결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습니다. 97년 아시아금융위기가 닥치자 전국민이 금모으기 운동을 벌였으며, 작년 유조선 침몰사고라는 최악의 환경재난이 닥치자 10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복구작업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러한 한국민들의 단결력이 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성공으로 이끈 것입니다. 또한, 한국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7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한-중관계와 한-홍콩관계도 비약적 발전을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금년으로 수교 16년을 맞는 한중관계는 경제, 사회, 문화, 인적교류, 외교.안보 등 다방면에서 경이적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제1위 교역대상국이자, 2002년 이래 최대의 투자대상국입니다. 한국 역시 중국의 3대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하였습니다. 수교 당시인 1992년 중국측 통계로 50억불에 불과하던 양국간 무역액은 2007년도에 1600억불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무려 32배가 증가한 것이며, 연평균 25%씩 성장한 셈입니다. 인적교류도 급성장하여 2007년 한해만 480만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하였으며, 107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나아가 70만명의 중국인과 53만명의 중국인이 상대국에 장기 거주하고 있습니다. 1주일에 830편의 항공기가 양국의 주요도시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국간 관계발전에 따라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양국관계를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키로 한바, 이는 양국관계가 더욱 심화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과 홍콩관계도 교역 등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만해도 양측간 무역액은 207억불로 홍콩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의 4대 수출시장입니다. 상호간 투자진출도 활발하여 투자누계가 68억불에 달하였습니다. 홍콩에 진출한 우리 업체는 650여개에 달하며, 은행도 11개, 제2금융권도 9개가 진출하였습니다. 인적, 문화교류도 계속 확대되어, 상호간 방문객이 연인원 100만명을 넘었으며, 상주하는 한국인수가 12,0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60년 정착역사를 가진 한인사회는 가장 모범적인 커뮤니티의 하나로, 9.26 전문직종사자들이 조직한 Beautiful Mind 자선공연 등과 같이, 각종 자선활동 등을 통해 홍콩의 서로 보살피고, 나누는 사회(caring and sharing society) 건설에도 적극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한류를 비롯한 한국문화에 대한 홍콩인들의 사랑과 관심도 계속 이어져 지난해에는 ‘한-홍콩친선협회’의 창립을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한-홍콩관계의 발전은, 한-중관계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더 심화되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총영사관에서는 금년도 건국 60주년을 기리면서, 한홍콩관계, 한중관계의 발전을 축하하기 위해 10.8 샹그리라 호텔에서 도널드 창 행정수반 등 홍콩사회 각계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Gala Dinner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지난 60년의 한국이 걸어온 길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한국음식과 공연문화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성공적으로 끝난 이번 베이징올림픽도 축하하면서 한국인과 홍콩인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제 건국 60년을 넘어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한국과, 더불어 발전하는 한-홍콩관계, 한-중관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독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첨부. 상기 기사 원문.  끝.

  

첨부
2008-10-3_TheStandard.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