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홍콩] 석동연 총영사/명보/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08.11.12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2692&c=TITLE&t=&pagenum=52&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명보 특별인터뷰
석동연 총영사, 2008.11.6(목), 홍콩

駐홍콩 한국총영사:

한국의 위기대응능력 1997년보다 훨씬 강해


2008년 11월 6일 明報 

국민들의 신뢰를 진작하고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11월 3일 14조 원(약 856억 3천만 홍콩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방안을 발표하였다. 이 거대한 경기부양방안이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한국 경제는 보다 하강할 위험 속에 놓여 있는가? 석동연 주홍콩 총영사는 본지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지금의 상황이 예전과는 다르다며, 한국경제의 위기대응능력이 10년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밝혔다. 외채 수준이 97년 금융위기 보다 2배 늘긴 했으나, 외환보유액은 10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고 97년 보다 10배 증가


금년 6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채규모는 4,198억 미불로, 이중 단기외채가 53%를 차지하였다. 국제적으로 외채잔액 중 단기외채 비중이 25%를 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보고, 외채 총잔액에서 단기외채 비중이 60%를 넘으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본다.


하지만 석동연 총영사는 한국의 외채 중 36%는 환헤지용 해외차입 등 당장 상환부담이 없다고 밝혔으며, 단기채권이 단기외채보다 많다고 강조하였다. 또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등 외부적 요인이 금년 들어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나게 된 주요 원인이라며, 유가가 떨어지면서 지난 달 무역수지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2억 2천만 미불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 부채비율 96%로 하락


석동연 총영사는 1997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한국 기업의 부채비율(debt-equity ratio)이 400%를 넘었지만, 금년 2사분기에 이미 96.4%로 떨어졌고, 자기자본비율(BIS ratio)도 10년 전 7%에서 11%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부가 14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방안을 내놓으면서 내년도 GDP 내 재정적자 비중이 2.1%로 높아지고, GDP 내 국채비중도 32.3%에서 34.3%로 높아지긴 하겠지만 여타 주요 경제체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의 초점은 이제 동 방안의 구체적인 집행에 집중될 것이고, 단기적으로 또 다른 대규모 구제방안이 나올 가능성을 크지 않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가 계속될 지 여부는 내주 목요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첨부. 상기 기사 원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