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번역)   Wochenspiegel (07.10.31자 2면)

“KIST 유럽 연구소는 중요한 연결 기제”
한국의 손선홍 총영사가 Wochenspiegel 지를 방문하다

취임 인사차 Charlotte Britz 자브뤼켄 시장을 예방하기 위해 자브뤼켄시를 방문한 주독 한국대사관 본분관의 손선홍 총영사는 Wochenspiegel 지의 편집국장인 Thomas Trapp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특히 자아란트주와 한국과의 협력 현황 및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손 총영사는 “분단과 통일의 독일 현대사”를 저술한 바 있으며, 독일 현대정치 분야의 전문가로서, 자아란트주에 거주하는 약 280여명의 한국인을 외교적으로 대표하고 있다.

손 총영사(52세)는 자아란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자아란트 대학내 소재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유럽연구소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였다. 유럽내 유일한 한국 연구소인 KIST 유럽 연구소는 지난 10년간 4천7백만 인구와 세계 11위 경제 규모를 가진 한국과 독일간 중요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IST 유럽 연구소의 확장를 통해 한국 인사의 자브뤼켄시 방문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공동협력 역시 손 총영사와 자브뤼켄 시장 간 면담에서 중요한 의제가 되었다. 독일과 한국은 공간적인 거리에도 불구하고 경제 관계는 매우 긴밀하다. 독일은 EU 내에서 한국의 가장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 교역액이 180억유로에 달하며, 한국은 독일의 아시아내 3대 판매시장이다. 한국의 삼성, LG 등 전자업체, 현대, 기아 등 자동차업체는 이미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조선 분야에서 있어서도 한국 업체들은 독일 조선소들과 세계 시장을 놓고 경쟁 중에 있다. 손 총영사는 한국 경제의 강점으로 정부의 수출 중심 정책과 지난 수 십년간 이루어진 교육과 대학에의 대규모 투자를 지적하며, 한국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경제 부흥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손 총영사는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만 독일과 한국이 더욱 긴밀해 질 것이 아니라 양국 국민간의 접촉 역시 증가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바로 언론매체라는 견해를 피력하였다. 손 총영사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국을 세계 무대에 소개시킨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손 총영사는 이미 오래 전부터 독일 문화가 활발히 한국내 유입되었으며, 50년 전에는 많은 학교에서 독일어가 영어 다음인 제 2외국어로서 가르쳐지다가, 그 이후 중국어와 일어가 독일어의 위상을 대체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현재는 많은 한국 음악 전공생들과 성악가들이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또한 한국인 영화감독인 김기덕이 2004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5년에는 한국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주빈국이었음을 상기시켰다. 자신이 한국내 독일문화원에서 독일어 수업을 들은 바 있었다고 회고한 손 총영사는 독일 문화원이 한국에서 독일문화보급에 적극적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였다 

자아란트주와 한국간의 또 다른 중요한 매개체는 한국 꽃동네 후원회라고 생각한다는 손 총영사는,  특히 후원희의 회장을 맡으며 수년간 기부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경희 움브라이트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였다. 꽃동네는 노인, 고아, 장애인들을 돌보는 한국내 기독교 단체로서, 손 총영사는 1996년 직접 꽃동네를 방문한 바 있으며, 위대한 인도주의적 봉사에 깊은 인상을 받은 바 있다고 회고하였다. 


첨부: 인터뷰 기사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