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러시아] 이규형대사/리아노보스티/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07.08.09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2344&c=TITLE&t=&pagenum=71&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한국은 러시아측에  대한반도 전력공급 협력을 제안하

(리아 노보스찌 통신, 04.19.모스크바. 이반 자하르첸코)


    한국은 향후 한반도에 전력공급을 위한 극동지역에서의 전력발전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4월 18일 새로 부임한 이규형 주러 한국대사가     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대사는 “한국은 극동 발전소 건설 및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원하며  한반도로의 전력공급에 있어 러시아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력분야 협력을 통해 러시아는 신규 전력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한국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지적했다.


   또한 사할린2 프로젝트와 관련된 한러 합의내용에 대한 이행의지를 밝히며 2008년도부터 향후 20년간에 걸쳐 한국은 연간 150만톤에 달하는 LNG를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러가스협력은 2006년 10월 프라드코프 총리의 방한시 본격적으로 논의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사는 “이제 작년에 체결된 가스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만 남아있다. 가스협정에 따라 2013년도부터 한국은 장기간에 걸쳐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가스공급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양국은 북핵문제를 비롯해 정치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경제통상, 문화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의 한러 협력수준을 고려해볼 때 양국간에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여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사는 한국 기업들은 몇가지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기업인들이나 투자가들이 간소화된 절차를 거쳐 보다 자주 러시아를 방문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TSR-TKR 연결사업과 관련해서는 동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으며 고위급 관계자들도 동 사업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러시아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도 관련 있는 문제이다”라고 언급하며 “이 문제는 북핵문제가 진척되고 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해결될 것이다. 남북러 철도 프로젝트는 한반도문제 해결에 정치적 영향을 끼칠 것이며 역내 평화 및 안보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한러 정치협력과 관련해 대사는 “양국은 북핵불용 원칙 및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즉 우리는 분명한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핵 6자회담은  2003년 8월부터 한국,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북한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고 있다. 지난 2.13 합의에는 첫 이행조치로서 북한이 60일 이내에 핵폐기에 착수할 것이 명시되어 있으나 2500만불에 달하는 BDA 동결자금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대사는 “2.13 합의 이후 러시아는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의 의장직을 맡게 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합의이행에 있어서 일부 문제점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커다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은 우리 양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