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볼리비아대사, 주재국 언론(Red Uno)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21.11.16
원본URL
https://www.mofa.go.kr/www/brd/m_4096/view.do?seq=307088&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

□ 매체 및 보도 일자 : Red Uno ('21.10.22.)

□ 주요 내용


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

o 한국은 식민지 지배, 한국 전쟁 등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또 단기간 내에 이를 극복하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를 겪어 왔음. 이 같은 역사적 경험과 사회적 역동성이 한국이 세계에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함.

o 아울러, 한국 문화와 역사는 그 특유의 고유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함께 갖고 있다고 생각함. 일례로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한국 영화 ‘기생충’을 보면, 영화의 매우 한국적인 정서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가 전 세계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객들과 평단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함.



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화제성

o ‘오징어 게임’은 지금까지 넷플릭스 플랫폼에 게재된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였는데, 이 드라마에 나오는 오징어 게임이나 달고나 등은 실제로 본인이 어렸을 때 즐겨 하던 놀이임.

- 이 드라마 또한 한국 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라는 한국적 요소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공감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함.



다. 한국 문화가 언어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이유

o 하나의 문화를 다른 지역에 전파함에 있어 언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함. 그러나 한국 문화에는 언어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매력과 누구라도 공감 가능한 특별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함.

- 이러한 예로 K-pop을 들 수 있음. 볼리비아 대사로 부임 후 제일 처음 참여했던 대사관 행사가 K-pop 월드 페스티벌 볼리비아 예선이었는데, 동 경연에서 K-pop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볼리비아 청년들을 보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을 기억함.

- 아울러, 지난 9월 대사관이 주최한 한국 영화제 개막식 날, 본인도 볼리비아 관객과 함께 ‘럭키’라는 코미디 영화를 관람하였는데, 관객들이 언어장벽으로 인해 영화의 웃음 포인트를 잘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웃음 포인트를 정확히 알고 저보다 크게 웃는 관객들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음.


라. 볼리비아 문화의 다양성

o 이전에는 볼리비아 하면 막연히 고지대에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대사로 부임해 라파스 이외 코차밤바, 산타크루스 등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면서 볼리비아의 자연적ㆍ문화적 다양성에 대해 알게 되었음.

- 특히 우유니 소금사막은 한국인들의 버킷 리스트에 들 정도로 각광을 받는 관광지이며, 오루로 카니발 축제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음.


o 이러한 볼리비아의 다양한 관광자원이 더 널리 알려져 앞으로 더 많은 우리국민들이 볼리비아를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