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기고]홋카이도 신문 <아침의 식탁>란 칼럼 기고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7.08.31
원본URL
http://www.mofat.go.kr/
  1. 매체 및 보도일자 : 일간 ‘홋카이도 신문’('17.8.29.)

    주요 내용 :

    o 홋카이도 관광이 해외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며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음. 부임 첫 해인 2015년, 홋카이도 방문 한국인이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는데 현재는 직항편이 1주일에 70편 이상에,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7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됨.

    o 필자도 휴가 등을 이용하여 시레토코, 아칸코 등을 둘러보았으며 지난달에는 직접 차를 몰고 최북단인 왓카나이까지 갔었음. 원시림이 그대로 남아있는 자연과 맑은 공기,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 등 홋카이도의 매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음. 쿠시로, 키타미 등 장거리 출장에는 JR(열차)을 이용하는데 끝없이 펼쳐지는 숲과 벌판, 농지를 차창 밖으로 보고 있자면 저절로 위로받는 느낌임. 이런 홋카이도가 더욱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o 답은 문화에 있다고 생각함. 「삿포로 눈축제」나 「YOSAKOI 소란축제」 등 널리 알려진 대형 축제는 매우 훌륭함. 여기에 더해 이곳저곳에서 공연 및 전시회, 이벤트 등이 열린다면 관광객들이 반복해서 찾아오게 될 것임.

    o 삿포로시는 올해 삿포로국제예술제를 개최하고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음. 영어 리플렛도 만들었음. 좋은 시도라고 생각함. 각각의 체험은 이 도시와 사람들에 대한 인상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여 줄 것임.

    o 또 하나, 삿포로의 팬으로서 써 두고 싶은 것이 있음. 무더웠던 7월의 어느 날, 오도리 공원 부근을 걷고 있을 때 삿포로관광마차가 눈에 들어왔음. 차들이 계속해서 달리고 있는 차도에서 한 마리의 말이 혀를 길게 빼물고 힘겹게 U턴을 하고 있었음. 마차에는 10명 이상이 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음. 사실은 이전부터 이 마차를 피해 다녔던 터임.

    o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상냥한 일본인이라면 마차를 대신할 더 좋은 수단을 만들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느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