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기고] 한국의 知的 세계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7.05.07
원본URL
http://www.mofat.go.kr/

 매체 및 보도일자 : 홋카이도 신문 「아침의 식탁」란 (‘17.5.7.)

주요 내용 :

ㅇ 홋카이도에 살면서 일본인들의 한국드라마, 케이팝에 대한 애정이 생각보다 큰 것을 알게 됐으며 감사하게 생각함. 한국에는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대중문화 말고도 문학과 철학, 사학, 문화론 등 소위 ‘사상과 지식의 세계’도 깊음.

ㅇ 5.22 우리총영사관이 주최하는 강연회 ‘한글의 지적 세계’는 이러한 단면을 소개하기 위한 것임. 강사 노마 히데키 메이지대학 특임교수는 현대 언어학의 기준으로 봐도 획기적이라는 한글이라는 문자가 탄생되기까지, 왕과 신하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 등을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묘사한 저서‘한글의 탄생’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절찬 받은 바 있음.

ㅇ 동인의 편저인‘한국·조선의 지를 읽다’의 서문에“아직 일본인들이 들어가 보지 못한 한국의 지의 세계를 한·일 지식인들 140명의 원고를 통해 더듬어보고 싶다”고 씌어있는 걸 보고 감동을 받았으며, 항상 가까이 두고 교과서로 삼고 싶을 정도의 역작임.

ㅇ 한·일간에는 정치적 논쟁이 끊이지 않고 그때마다 양국 국민들의 마음도 요동침. 이런 때일수록 쟁점에서 한 발짝 떨어져, 아니 훨씬 깊숙이 상대 국민의 지의 세계에 집중해보면 어떨까. 공부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처럼 나도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책을 탐독하며 공부하고 있지만 알면 알수록 일본의 매력이 느껴짐.

ㅇ 서로 좋아하기 위해서도 노력은 필요함. 친구 사이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