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인터뷰] 러시아 경제 계간지 ‘Expo Community’ 와의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6.11.10
원본URL
http://www.mofat.go.kr/

매체 및 보도일자 : 경제 계간지‘Expo Community’(‘16. 11.10)

주요 내용 :

<한국-중부우랄 간 협력 잠재력 매우 크다고 전망>


한국과 스베르들롭스크간 현재 일궈낸 협력 잠재력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이러한 관계 형성에 있어 주러 대사관의 직접적인 이니셔티브가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ㅇ 한국과 스베르들롭스크 양측간 협력 잠재력은 매우 크며, 앞으로 협력사업이 개발될 전망도 밝다고 봅니다.

  ㅇ 첫째, 스베르들롭스크주와는 2008년, 2013년 그리고 올해 세 번째로 한국 대사관과 기업 대표단이 함께 방문하여 종합적인 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 등을 통해 한국과 스베르들롭스크주는 상호 이해 증진과 발전 잠재력 개발을 이뤄온 것으로 평가합니다. 예컨대 2005년 65백만불에 불과하던 양측 교역액은 2014년 227백만불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둘째, 주정부 및 시정부와 우리 지방자체단체간 교류도 끊임없이 이루어져, 예카테린부르크시는 2007년 포항시, 2009년에는 인천시, 2012년에는 성남시와 각각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하였으며, 스베들롭스크주는 2012년 경기도와 경제우호협력 MOU를 체결하는 한편, 작년에는 스베들롭스크주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셋째,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을 건설하여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열자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비전 하에 모인 대한민국 정부, 국회, 경제, 학계, 언론, 사회, 문화 등 200여명의 각계각층 인사와 국민들로 구성된 유라시아 친선특급 대표단이 작년 7월 예카테린부르크를 방문하였을 뿐만 아니라 금년 7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 주관으로 25개 기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시장개척단이 이곳을 방문하여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였습니다.

  ㅇ 당관은 금번 중점협력도시사업을 통해 상호 제고된 관심과 모멘텀을 기반으로 한국과 스베르들롭스크주 주민간의 가교역할을 지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 또한 이번 행사에서 KOTRA의 이니셔티브도 있으며 무엇보다 기업행사(포럼)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는 한국측의 예카테린부르크 및 스베르들롭스크주내 합작기업 설립을 포함한 투자 프로젝트 참여라고 생각되는데, 어떤 프로젝트를 예를 들 수 있는지?


  ㅇ 양측간 무역확대가 이루어지면 기업간의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봅니다.

  ㅇ 금일 개최되고 있는 KOTRA와 우랄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투자설명회와 기업상담회에 우리 기업 13개 업체와 KOTRA가 대리 상담을 할 28개 업체를 포함하여 실질적으로 총 4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ㅇ 러시아 국제산업박람회(INNOPROM)을 포함, 스베르들롭스크주는 다양한 국제회의와 박람회가 개최되는 곳으로, 한국기업과 비즈니스 협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ㅇ 금번 행사가 우리 기업인과 스베들롭스크주와의 네트워킹을 확대하는데 기여하여 향후 상호 이득이 되는 투자기회를 창출하는 토대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한국은 러시아의 오래된 경제협력 파트너국가임. 현재 대러 서방제재라는 여건에서 한국은 러시아와의 과학기술협력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ㅇ 러시아는 기초과학, 우주개발, 원자력에너지 분야 등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ICT혁신, 응용․상용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호보완적 특징에 바탕으로, 1990년 체결된 과학기술협력협정에 기반한 정례적인 협의채널을 적극 가동 중입니다.

  ㅇ 최근에는 2016.8월 제12차 한-러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2016.9월 한-러 정상회담 계기 한국 항공우주연구원과 로스코스모스사간 협력 MOU 체결 등을 통해, 기존의 과학기술협력분야에서 첨단혁신분야 등 새로운 분야로 양국간 논의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 금번 행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행사는 기업인 1:1 상담이라 생각되는데, 한국측이 동 행사에서 거는 기대는 무엇인지?


  ㅇ 금번 상담회를 통해 기업들이 서로에게 필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발전시켜 비즈니스가 성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ㅇ 참고로, 금일 개최되고 있는 KOTRA와 우랄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투자설명회와 기업상담회에 실질적으로 총 40여개의 우리 업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ㅇ 직접 참석한 13개 업체의 경우 모스크바 뿐만 아니라 서울 및 노보시비르스크에서도 참석하였으며, KOTRA 대리상담업체의 경우 카자흐스탄과 우즈베스탄에서 활동하는 기업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또한 이번에는 우랄국립음악원에서 한국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음악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음. 동 행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는지?


  ㅇ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한국 음악인들은 차이코프스키 국립 음악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망주로서, 금년 6월 26일 주러시아한국대사관에서 개최된 한-러 고전음악회에서 러시아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통해 기량을 발휘한 바 있습니다.

  ㅇ 시베리아의 관문이며 우랄지역의 중심인 예카테린부르크에서는 유서깊은 우랄국립음악원과 함께 다양한 레파토리를 통해 아름답고 조화로운 선율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교류활동이 확대되어, 한국과 스베르들롭스크 주민들과의 상호 이해와 관심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우랄연방대학교에서 있을 강연의 주제는 무엇인지? 동 강연내용을 잡지 내 “학교를 열며”라는 코너에서 다뤄도 되는지?


  ㅇ 우랄연방대 강연은 “한-러 관계 :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한-러 관계의 현재 모습과 미래의 모습을 우랄연방대학생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ㅇ 강연 내용 중 대학관계협력을 중심으로 다루면 적절할 것으로 봅니다.


◇ 우랄지역과 우랄사람들, 스베르들롭스크주 정부 면담, 기업방문 및 예카테린부르크 전체에 대한 인상이 어떠하신지?


  ㅇ 금번 방문은 본인에게는 두 번째 방문으로, 첫 번째 방문은 작년 7월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였음. 당시 스베르들롭스크 주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우랄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ㅇ 특히, 유라시아 경계비에 서울까지의 거리(5,250km)를 기록한 이정표를 부착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소원의 띠 묶기 행사를 하는 가운데 보여준 주정부와 주민들이 높은 관심과 지원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대표단 방문 계기 개최된 한국 영화제가 만석이 되어, 한국 문화에 대한 스베르들롭스크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이는 주정부와 주민들의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하는데 있어 한-러간 협력의 중간 지점에 있는 예카테린부르크과의 협력 확대에 큰 기반이 될 것으로 봅니다.

  ㅇ 이번 방문에도 스베르들롭스크주정부 및 우랄상공회의소의 세심한 협조로 공식 면담 및 산업시찰, 비즈니스 행사 및 문화행사가 순조롭게 준비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ㅇ 예카테린부르크가 앞으로 보다 더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대사관 차원에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