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인터뷰] 빅토르 안(안현수) 선수는 한-러 우호협력의 가교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7.03.10
원본URL
http://www.mofat.go.kr/

 매체 및 보도일자 : 일간 소비에트스포츠 온라인 팟캐스트 방송(http://www.sovsport.ru)


주요 내용 :

(문) 이전 동계올림픽과 다른 평창 올림픽만의 주안점 또는 특징은?
(답)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비전은‘New Horizons(새로운 지평)’이다. 잠재력이 큰 새로운 아시아 동계스포츠 무대에서 지구촌 가족들이 함께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세계와 대한민국에 지속가능한 유산을 문화적 새지평, 환경적 새지평, 공간적 새지평, 경제적 새지평 기치 하에 창출하고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 평화올림픽, 경제올림픽, ICT올림픽을 이룩하고자 함이다.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94년 역사상 아시아 국가로서 개최한 두 번째가 된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동계올림픽이 그만큼 귀중하고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세계와 대한민국에 가능한 유산을 창출하기를 바란다. 한국 국민과 정부는 이번 올림픽이 문화, 환경, 경제, ICT, 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이 되도록 “New Horizon(새로운 지평)”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준비, 실천할 것이다.
     이러한 배경 하에 평창올림픽이 지향하는 바를 소개하면 먼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 통·번역 기술 적용하여, 언어장벽이 없는 올림픽을 실현하고자 한다. 한국의 선진 ICT 산업과 관련 융복합 산업, 관광산업 등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2018 동계올림픽 유치는 한국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된 하계올림픽대회는“벽을 넘어서”라는 비전을 가지고 대립과 긴장의 시대에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여는 큰 촉매역할을 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도 그러한 역사적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대회 규모는 100여개 국가에서 선수단, IOC와 각국 NOC 관계자, 보도진 등 5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 평창동계올림픽 관람객을 위해 준비되고 있는 관광프로그램은?
(답) 한반도 동북쪽 중간지역에 위치한 강원도는 산가 바다가 함께 있는 하늘이 정해 준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오래 전부터 심신을 치유하는 휴양지이자 관광지로 각광받아 왔다. 올림픽 기간과 전후에는 이러한 자연환경과 한국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관광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대관령 눈꽃축제, 강릉 빙어축제. 평창 스키축제,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역의 해맞이 등 겨울 스포츠레저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준비 중이며- K-pop 공연 따라 부르기,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강원도 세트장 체험 등도 각국 선수들과 응원단들에게 매력적인 볼거리와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매콤함과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음식도 맛볼 수 있다. 김치, 삼계탕, 비빔밥 등 건강에도 좋은 음식을 권한다.


(문) 한국과 러시아는 무비자 상호방문을 시행하고 있음. 동계올림픽 개최국 이라는 요소 이외 러시아 국민에게 건의하고 싶은 관광프로그램은?
(답) 러시아는 스포츠 강국, 특히 동계스포츠 강국이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동시에 발달한 나라이다. 동계스포츠를 선호하고 즐기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개최되는 펀스키(Fun Ski & Snow Festival)”와 “고고스키(GoGo Ski & Snow Festival)” 축제 참여를 건의한다. 이 외 동계올림픽 계기 컬링, 스키점프 등 미니올림픽 체험존을 설치, 레벨별 강습 및 인증서 수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한국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극동시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러시아 관광객 대상 스포츠레저와 의료관광을 결합한 웰니스의료관광 상품을 개발, 매년 2만 명 이 상의 러시아인들이 값싸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궁궐과 공원 등 역사문화유적지, 불교사찰, 산림욕 등 새로운 문화 세계에 대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주러시아 문화원과 관광공사 지사를 통해 한국 관광과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 한국에서는 빅토르 안 선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답) 은퇴후 오랜 공백기를 거쳐 다시 선수로 복귀했음에도 불구 전성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불굴의 상징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고 한국도 러시아를 포함한 외국 선수들을 영입하여 팀의 실력향상과 관중들의 즐거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안 선수는 한국계 러시아 선수로서 우리 두 나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평창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러시아와 한국 두 나라 국민들에게 우호친선의 큰 선물을 주리라 기대한다.


(문) 한국에서 인기 있는 겨울 스포츠 종목은?
(답) 스피드스케이트, 피겨스케이트, 쇼트트랙을 포함한 스케이트 모든 종목과 활강 스키가 인기 있는 종목이다. 그러나 최근 취향 다변화와 다양성 대두로 컬링과 아이스하키, 크로스컨츄리 등 여타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러시아 아이스하키대표팀이 한국을 방문, 3월 18일과 19일에 역사 처음으로 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지게 되어 한국 내 아이스하키 붐 조성과 평창올림픽 홍보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