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인터뷰] 주카타르대사 카타르 월간지 ‘Qatar today’와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6.10.31
원본URL
http://www.mofat.go.kr/

매체 및 보도일자 : 주재국 월간지 ‘Qatar today’ 10월호(‘16. 10)

관련자 : 박흥경 주카타르대사

주요 내용 :

제목 : Korea-Qatar Relations Optimistic Vision towards the future

(한국의 발전 및 한-카타르 협력 현황) 


  ο 한국은 20세기 중반 해외원조에 크게 의존하며,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모든 것을 재건해야 했는데, 1960년대에는 경제정책 방향을 잡지 못하고 좌절했던 일부 신생 아랍국가들과는 대조적으로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산업기반을 전환하며 급속한 발전을 시작하였음. 농업생산 감소와 함께 도시와 농촌 간 임금 격차가 증가하면서 도시로 이주가 가속화되었고, 도로 및 철도 운송망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경제 개발에 적합한 고급 인력 양성체계를 갖추었으며, 선진 기술 확보 필요성으로 인하여 미국과 일본 등과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였음.


  ο 한-카타르 관계는 고위급 방문과 한국 업체의 카타르 인프라 사업 참여를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경제적 측면에서 경제, 예술, 무역, 문화, 스포츠, 항공 운송, 투자 진흥, 이중과세 방지, 안보 협력 등 다양한 협정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발전해왔음. 카타르는 한국 산업 및 주택부문에 필요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증진하는 장기 공급계약에 따라 주요 LNG 공급국 역할을 맡고 있음.
 
  ο 모하마드 알 드하이미 주한 카타르 대사에 의하면, 한-카타르 양국 관계는 호혜적으로 지속 발전하고 있으며, 에너지 교역에 집중되었던 양국 관계는 최근 수년간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하고 있음. 알 드하이미 대사는 양국관계가 1974년 수교이후 단계적으로 발전해왔고, 2014.11월 타밈 국왕의 방한을 계기로 관계 증진에 중요한 다양한 협정이 체결되는 등 전환점을 마련되었으며,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 시 의미 있는 관계 증진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함.

  ο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014년 267억불을 기록하였고 이후 유가 하락으로 감소되었음. 한편, 금년 12월 서울에서 제 4차 회의가 개최되는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는 호혜적 관계 증진을 위한 최고위급 협의채널이 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무역·투자 확대 소위원회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함.
 
  ο 주한 카타르 대사관은 서울시청이 주관하는 연례친선 페스티발에 참여하고 카타르 파빌리온에 전통의복, 공예품, 카타르 음식 등을 전시하였고, 한-아랍 친선협회가 주관하는 아랍 문화 페스티발에 참여하여 카타르 전통 제품과 카타르 문화 비디오를 상영하기도 하였음.

(한-카타르 간 제조업 및 의료, 농업 협력 확대 추진)

  ο 박흥경 주카타르 한국대사는 카타르가 경제, 사회, 정치적으로 중동의 진주로 발전하였듯이, 한국도 지난 60년에 걸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이러한 유사성이 양국의 상호 이해증진과 관계긴밀화에 기여하였다고 평가하면서, 경제적인 면에서 한국은 카타르로부터 연간 천연가스 소비의 1/3 (1,300만톤)과 석유 소비의 10%(1억 배럴)을 수입하고 있으며, 협력관계가 에너지·인프라 건설에서 산업, 의료 및 국방 분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함.

  ο 박흥경 대사는 한-카타르 간 유망 협력분야와 관련하여 1980년대 초 한국 업체가 도하 쉐라톤 호텔을 건설한 이래, 많은 한국 업체가 루사일 고속도로, 움 알훌 발전·담수화 공장, 하마드 메디컬 시티 병원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수행해오면서 다수 현지 업체를 동 사업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향후에도 발전·담수화 공장 건설 및 운영 등에 있어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함. 또한, 제조업 부문에 있어서 한-카타르 LED 사업이 카타르에 특화된 LED 전구 생산을 목표로 3천4백 만 불을 투입하여 연간 50만개의 LED전구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단계로서 LED 제품 개발을 위한 과학연구 센터 설립이외 에도 LED 설치 및 패킹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함.

  ο 주카타르 한국 대사관은 의료부문에서 일부 한국 병원이 카타르 병원과 의료관련 지식 및 경험 공유를 희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오는 11월말 카타르에서 개최되는“세계혁신 의료 정상회의(WISH)”계기에 하마드 병원 (Hamad Medical Corporation)과 한국의 주요병원이 참여하는 한-카 의료 포럼을 추진하고 있다고 함. 박흥경 대사는 작년 중동지역에서 6000명의 환자가 한국에서 심장수술, 암 치료, 성형수술, 신장 및 간 이식수술 등 다양한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하고, 한국이 1992년에 심장수술을 처음 실시한 이래 연간 8000건의 심장수술과 100건의 심장 이식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술 후 사망률이 2-3%에 불과하여 미국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함.
 
  ο 박흥경 대사는 수직 농업 또는 실내 농업도 한-카 협력의 유망분야라고 지적하면서 수직농업에 필요한 선진 농업기술, LED조명, IT기술을 한국이 모두 보유하고 있어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카타르의 열악한 기후조건을 극복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함.

(한-카타르 간 문화 협력 증진) 


  ο 주카타르 한국 대사관은 국가 간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하고 상호 이해 및 신뢰 증진을 위하여 카타르에서 작년 10월 한국 전통무용단과 현대 비보이 그룹의 공연을 주선하였고, 금년 2월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비디오 작품 전시회를 지원하였음.

  ο 이어서 금년 11.14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카운터테너 이동규, 피아니스트 박선자, 그리고 카타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 중인 한국 음악인들이 합동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한글 5천자를 써서 카타르 평화 지도를 제작한 한국인 서예가도 초청코자 한다고  함. 

  ο 카타르에서 유학중인 유학생(박 레베카)을 인용하여 양국민간 문화 분야 관계가 크게 증진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으며, 다수 카타르인 들이 K-pop, K-drama와 K-movie를 즐기고 있고 한국어로 인사를 걸어오는 카타르 소녀를 만난 적도 있다 고보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