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기고] “프란시스코 교황 방한의 중요성”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4.10.20
원본URL
http://www.mofat.go.kr/


매체 및 보도일자 : 외교 21세기(Diplomacia siglo ⅩⅩⅠ) (’14. 9월호)

관련자 : 박희권 주스페인대사

주요내용 :

ㅇ (프란시스코 교황의 방한 배경) 교황이 교황 취임 17개월만에 첫 아시아지역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자발적으로 카톨릭을 받아들인 역사적 특수성과 현재 한국 카톨릭의 성장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과 인권탄압 그리고 이산가족 등 여전히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반도에 대한 교황의 관심 △교황의 한국 카톨릭 교회와의 각별한 관계 등이 작용한 결과임.

ㅇ (방한 주요일정 소개) 프란시스코 교황은 4박5일 방한기간 동안 1000여㎞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하며 대규모 시복미사,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각종 카톨릭 성지 방문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으며, 특히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시복식은 가톨릭의 위상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됨.

ㅇ (교황의 평화에 대한 메시지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소개) 교황은 8월 14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라고 말했으며,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할 때는“죄 지은 형제들을 아무런 남김없이 용서하라”라고 강조하였음. 하지만 교황의 이러한 화해의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동북아 지역은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는 바, 한국 정부는“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제안하여 환경, 에너지, 재난구호 등 비전통 연성안보 의제에서부터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해 갈 수 있도록 노력중임.

ㅇ (교황의 위안부 희생자 방문) 교황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노예 희생자 대표를 방문한 것은 불의에 대한 거부로 해석될 수 있음. 교황의 이러한 상징적 방문은 ''''위안부''''문제는 이미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 시민적·정치적 권리(B)규약 위원회,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A)규약 위원회, 고문방지위원회 보고서 및 여러 특별보고관들의 보고서 등 여러 유엔 인권메커니즘을 통해 확인된 국제사회의 합의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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