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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식

“문화올림픽 통해 평창의 매력 미리 즐겨보세요”
출처
위클리공감
작성일
2017.07.03

평창문화올림픽 총괄기획자 인재진 감독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의 흥을 돋우는 붐업 릴레이에 나섰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문화올림픽의 일환이다. 문화올림픽이란 개최 도시가 올림픽 기간 전부터 종료 시까지 올림픽 행사의 일부로 전개하는 문화 프로그램과 페스티벌이다. 평창문화올림픽 총괄기획자인 인재진 감독을 만났다.


경기도 가평군에는 비가 와 물이 불어나면 잠겨서 없어지는 섬이 있다. 쓸모없는 땅으로 버려져 있던 가평군의 자라섬은 현재 ‘아시아 최고의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낭만의 땅이 됐다. 작은 섬과 재즈라는 음악 장르의 만남은 전 세계 뮤지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2004년부터 시작한 이 페스티벌은 이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이 됐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기획한 사람은 바로 인재진 감독이다. 그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평창문화올림픽의 흥을 돋우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평창문화올림픽 총괄기획자 인재진 감독.


평창문화올림픽 총괄기획자 인재진 감독.(사진=C영상미디어)

 

G-200일 기점으로 문화올림픽 절정


“올림픽이 일회성 행사처럼 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문화적 요소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전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연결고리예요. 평창동계올림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 감독의 포부처럼 평창문화올림픽은 미래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낼 만한 150여 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오는 7월 열리는 평창대관령음악제, 강릉재즈프레소페스티벌, 수제작 가로배너전 등이 대표적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특성을 한껏 살려 구성된 프로그램들이다. 인 감독은 오는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강릉재즈프레소페스티벌’을 강력히 추천했다. 재즈프레소는 재즈와 에스프레소의 합성어다. 그는 “강릉은 커피로 유명한 도시라 그 특성을 살려 강릉 지역의 10여 곳이 넘는 카페를 재즈클럽으로 변신시킬 계획”이라면서 “관광객들이 강릉에서 커피와 어우러진 재즈의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전국 단위 문화예술 축제 14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축제는 춘천마임축제, 평화음악회, 서울거리예술축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전주세계소리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충주세계무술축제 등이다. 이러한 축제는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안산거리축제, 춘천마임축제, 평화음악회는 폐막했고 11개 축제가 7월부터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인 감독은 문화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한 몇 가지 요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관된 명확한 콘텐츠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먹거리입니다. 공연예술을 콘텐츠로 하는 축제라도 일정 수준의 먹거리를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해요.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도 갖춰 관람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이 정도만 제대로 준비해도 전 세계인의 기억에 남는 문화올림픽이 될 겁니다.”


오는 7월 24일 평창동계올림픽 G-200일을 기점으로 문화올림픽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알펜시아리조트를 중심으로 평창대관령음악제가 개최된다. 7월 22일에는 강원도 춘천시에서 올림픽불꽃축제가 열린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풍등 날리기, 특수 불꽃쇼 등이 화려하게 축제를 수놓을 예정이다. 7월 24일에는 서울역 서울스퀘어에서 청년작가 미디어아트전이 개막한다. 일반인 2018명이 참여한 평창동계올림픽 수제작 가로배너전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린다.


기후 등의 여건으로 동계 스포츠가 활성화되지 못한 남반구 어린이를 위한 행사도 개최된다. 말라위, 베트남,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열리는 ‘아트드림캠프’다. 4개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얼음과 눈을 주제로 한 창작극,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예품 제작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 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거대한 축제”라면서 “문화올림픽을 통해 상대적으로 동계 스포츠에서 소외된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의 아이들도 평창동계올림픽에 동참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화올림픽을 통해 한·중·일의 문화 교류도 이뤄진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중·일 상호 간의 이해와 우애를 증진하고 서로 다른 동아시아 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내년 2월부터는 문화 ICT 체험관 전시 및 공연 등이 열린다. 백남준 미디어아트전, 화가 이중섭·박수근 등의 회화 및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의 첨단 ICT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된다. 강릉 올림픽아트센터에서는 국립국악원,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의 공연이 열린다. 평화 염원을 담은 ‘DMZ 평화예술제’에서는 연극제, 음악제 등 각종 공연을 선보인다.


인 감독은 “문화올림픽 기간 동안 열릴 행사는 평창올림픽 이후 문화적 유산으로 남겨도 손색없을 만큼 알차고 풍성하게 만들어졌다”면서 “많은 사람이 문화올림픽 행사에 참여해 평창의 매력을 한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창문화올림픽 주요 프로그램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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